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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도전장

오송첨복단지 인프라 최대 활용
감염병 위기 대응 클러스터 구축
대전·세종 충남대병원 등과 경쟁

  • 웹출고시간2020.05.21 21:02:22
  • 최종수정2020.05.21 21:02:22
[충북일보] 충북도가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병원을 직접 운영할 '러닝메이트'는 충북대학교병원이다.

21일 충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은 이날 감염병 전문병원 사업계획서를 충북도에 제출했다.

충북도와 충북대병원은 사업계획서 보완·보강작업을 거쳐 보건복지부의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 공모기간 마지막 날인 22일 사업계획서를 복지부에 최종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22일까지 중부권·영남권 소재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 참여희망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충남·대전·세종 등 중부권과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등 영남권에 감염병 전문병원 각 1개소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개소당 국비 408억6천700만 원이 지원되다 보니 이번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 공모에 다수의 병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권에서는 충북의 충북대병원이 사업 의사를 밝혔고, 대전의 충남대학교병원 본원과 세종의 충남대병원 분원이 각각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에서는 순천향대학교병원이 신청할 것으로 전해져 충북 청주·대전·세종·천안 등 4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충북도가 먼저 칼을 빼 들었다. 이미 지난 2017년 호남권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넘겨주며 한 차례 고배를 마신 터라 발 빠른 대응에 나선 셈이다.

충북도는 최근 '2030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전략'에 감염병 관련 사업을 추가해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융합병원'을 청주 오송에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오송의 우수한 보건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오송을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중심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계획의 첫 출발이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인 것이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인근에는 보건복지부와 '청' 승격이 논의 중인 질병관리본부가 있는 데다 충북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들어서고 있다.

수많은 연구시설도 있어 백신·치료제 연구·개발 분야를 뛰어넘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유치할 경우 복지부 인근에 R&BD 융합병원과 함께 지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게다가 오송에서 멀지 않은 거리인 청주 오창에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신약 개발 등에 있어 '오송-오창'을 잇는 거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알려졌다시피 방사광가속기는 신종플루의 치료제인 '타미플루' 개발에 활용된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이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와 관련해 사업계획서를 충북도에 제출했다"며 "도와 협의를 통해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부 설명회에 중부권의 많은 병원이 참석했으나 현 상황에서 충북을 비롯해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감염병 위기 대응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외부 전문가 포함 14명 이내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한 뒤 질병관리본부에서 사업대상 기관을 선정·통보할 예정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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