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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사이 세종시 실업자 86.7% 늘었다

실업률은 1.8%서 3.1%로…증가율 전국 최고
제조업 취업자 4.9% 감소,음식업은 15.0% ↑
'일시휴직자' 는 80.0% 늘어난 1만1천명 달해

  • 웹출고시간2020.05.20 10:09:55
  • 최종수정2020.05.20 10:09:55
ⓒ 충청지방통계청
[충북일보] '공무원 도시'인 세종의 일자리 사정이 최근 1년 사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4월과 지난달을 비교할 때 실업자가 86.7%나 늘었고,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3%p에 달했다. 기업체 등 지역의 자족기반이 취약한 가운데,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게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4월 기준 실업률, 2017년 이후 가장 높아

통계청과 충청지방통계청이 최근 각각 '4월 고용 동향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지역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7% 늘어난 6천명이었다. 증가율은 여자(81.8%)가 남자(80.0%)보다 약간 더 높았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작년 같은 달보다 5.9% 줄어든 117만2천명이었다.

남자가 9.6%,여자는 0.3% 각각 감소했다. 충청권의 경우에도 충북은 21.5%나 줄었고,대전은 1.0% 감소했다. 충남만 7.3% 늘었다.

작년 4월 세종시의 실업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1.8%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4.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했고, 최고인 서울·대전·울산(각 5.2%)의 3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같은 달에는 3.1%로 높아졌다.

연간 상승률이 시·도 가운데 최고인 1.3%p를 기록하면서 △전남(2.5%) △전북·제주(각 2.6%) △충북(2.9%)을 제치고 13위로 올라섰다.

세종시의 4월 실업률은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발표한 2017년 1월 이후에는 올해가 가장 높았다.

2017년 2.0%,2018년에는 1.9%를 기록했다.
ⓒ 통계청
◇'일자리 질'은 전반적으로 나빠져

지난달 세종시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 2천명(7.3%) 늘어난 17만 7천명이었다.

전국적으로 1.8%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최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하는 것과 달리 세종은 증가율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작년 4월 대비 올해 같은 달 기준으로 15세 이상 인구가 7.7%, 경제활동인구는 8.8% 늘었다.

반면 고용률은 62.7%에서 62.5%로 떨어졌다. 이는 전체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 가운데 실업자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4월 세종의 성별 고용률은 남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p 하락한 73.0%인 반면 여자는 0.4%p 상승한 52.0%였다.

전국적으로 60.8%에서 59.4%로 떨어진 가운데, 대전은 전체 시·도 중 유일하게 상승(1.3%p)했다.

계속되고 있는 경제난에다 올 들어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공무원을 제외한 세종시민들의 '일자리 질'은 지난달에도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 산업 별로 보면 대표적으로 우수한 일자리인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작년 4월보다 4.9%(1천명) 줄어든 2만3천명이었다. 반면 일반적으로 불경기에 늘어나는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15.0%(3천명) 늘었다.

직업 별로는 사무직이 1.0%(1천명) 줄고,서비스·판매직은 16.8%(4천명) 증가했다.

1주일 간 평균 취업시간은 40.8시간에서 35.5시간으로 13.0%(5.3시간) 줄었다. 특히 53시간 이상 일한 사람이 36.5% 감소한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21.1%나 증가했다.

통계상 취업자에 포함되지만 휴업·휴직이나 자녀돌봄 등으로 인해 실제로는 일하지 못한 '일시휴직자' 수는 80.0%(5천명) 늘어난 1만1천명에 달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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