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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청남대

청남대 접근성 개선 요구…'이원화된 입장방식' 불편
규제 탓에 주차장 확충 어려워…승용차 하루 500대 입장 제한
입장료·주차료 등 관람객 비용 부담 느껴

  • 웹출고시간2020.05.19 21:00:46
  • 최종수정2020.05.19 21:00:46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청남대 관람객들이 입장권과 버스 이용권을 구입하는 문의 매표소 모습.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청남대의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접근성 향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많은 관람객들이 "청남대는 휴식공간으로서 매력적이지만 두 번, 세 번 찾기에는 부담이 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지 오래다.

먼저, '이원화된 입장방식'에 따른 불편함이 크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인 경우 승용차를 타고 청남대로 바로 들어가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주차 공간 걱정 없이 자가용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제도다.

하지만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청남대 문의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뒤 시내버스를 타고 입장해야한다.

성수기에는 버스 탑승을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데다 12㎞에 달하는 거리를 비좁게 붙어 가야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어린아이, 노인, 환자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버스 이용을 엄두도 못 낼 지경이다.

예약방식이 어렵지는 않지만 승용차 입장을 위해 사전예약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사실만으로 접근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청남대 내에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대청호 주변이 상수도보호구역인 탓에 주차장 확충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하루 승용차 입장대수를 500대로 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입장료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청남대 입장료는 △어른 5천 원 △청소년, 군·경 등 4천 원 △어린이, 노인 3천 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나 충북도민은 1천 원씩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예약자 주차장 이용요금은 △버스 3천 원 △승용차 2천 원 △경차 1천 원 △1t 초과 화물 3천 원 △1t 이하 화물 2천 원이고, 미예약자 시내버스 왕복 이용요금은 △어른 3천700원 △청소년 3천 원 △군·경 3천700원 △경로 3천700원 △어린이 1천800원이다.

관람객들은 입장료에 대해 "1회 방문 시 그리 큰 금액이 아닐 수 있지만 가까운 휴식공간으로서 자주 찾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용 부담 경감을 통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입장료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역사적 공간인 청남대의 유지관리와 지속적인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입장료 징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최근 3년간 청남대가 걷어 들인 입장료는 △2017년 26억6천859만3천 원 △2018년 23억7천751만8천 원 △2019년 24억315만 원, 주차료는 △2017년 2억5천740만3천 원 △2018년 2억3천52만5천 원 △2019년 2억6천456만9천 원으로, 한 해 운영비 40억 원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청주시 청원구에 사는 주부 김모(30)씨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문암생태공원을 가듯 아이들과 함께 청남대도 자주 찾고 싶지만, 입장 절차도 있고 입장료도 내야 해 방문하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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