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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문구업계 깊어지는 시름

충북도내 도·소매 문구업계 50~70% 매출 감소
등교 개학해도 큰 도움 안돼
긴급재난지원금, 영향 없을 듯
"모두가 어려워 답답하다"

  • 웹출고시간2020.05.19 21:00:37
  • 최종수정2020.05.19 21:00:37

충북도내 한 대형유통업체의 직원이 문구 매대를 정리중이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지금은 그저 버티면 다행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학생들의 개학이 미뤄지면서 도내 문구업계는 한숨만 내쉬고 있다.

일반적으로 3월에는 각 학교들의 개학이 이뤄지고 각 수업에서 필요한 신학기 용품 구매가 줄을 이어야 하지만 지난 3월 문구소매점들은 조용한 달을 보냈다.

청주시내 한 문구 소매업체 관계자는 "예년과 비교하면 50%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며 "올해는 더이상 매출을 기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온라인개학은 문구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고 20일부터 순차적인 개학을 한다해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주기 어렵다"며 "이미 타 지역의 대형 문구점들은 운영이 어려워 문을 닫은 업체들도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이들이 학교에 나와도 코로나 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는 이상 하교하면 바로 집에 가게 된다"며 "문구업계는 아이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문구업계 소매점이 원활한 재고 소진이 어렵게 되자 도매점도 연달아 타격을 받고 있다.

새학기를 대비해 준비해둔 신학기 용품들이 소매점에서 재고로 쌓여있다보니 도매업체에도 수요가 감소한 상황이다.

더욱이 개학이 미뤄지면서 학교에서 입찰도 감소하면서 연달아 매출이 감소했다.

충북도내 한 문구 도매업체 관계자는 "개학이 연이어 미뤄지면서 문구업계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개학특수는 이제 물건너 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매점이 활성화되야 도매점도 같이 활기를 띄는데 소매점들의 매출이 60~70%까지 감소한 상태"라며 "소매점 재고처리가 원활치 않아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여러모로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긴급재난지원금 활용이 시작됐지만 문구업계는 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외식 등 생활비로 소비가 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지원금으로 문구용품을 구매하러 오는 경우는 드물다"며 "도매 업체쪽은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해 오프라인에서 감소한 매출을 보전하는 측면이 있는데 긴급재난 지원금은 온라인에서는 사용이 불가해 이 또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5월이 되면서 농협충북유통 하나로마트는 문구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로마트의 문구 매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3월 -33% △4월 -1% △5월 +61%로 5월이 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대형유통업체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아동돌봄, 지역화폐등을 통해 장을 보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매장 내에서 문구 용품 구매까지 이어진 외부경제효과의 발생으로 보인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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