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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혈액 수급…불안한 의료현장

도내 혈액 보유량 오르락내리락
헌혈자는 전년 동기比 5천여건 ↓
"방역·위생 철저… 안심 헌혈 가능"

  • 웹출고시간2020.05.18 18:19:59
  • 최종수정2020.05.18 18:19:59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혈액 부족 상황이 계속되자 최근 유한양행 오창공장 임직원들이 사랑의 헌혈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 이후 충북지역 내 불안정한 혈액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시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적정 보유량 수준까지 오르긴 하지만, 유지는 어려운 실정이다.

혈액이 필요한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오르락내리락 하는 혈액 보유량으로 인해 긴장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8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도내 혈액 보유량은 △O형 4.2일분(174유닛) △A형 3.6일분(171유닛) △B형 5.4일분(198유닛) △AB형 4.0일분(60유닛) 등 4.3일분(603유닛)이다. B형을 제외한 적정 보유량 5일분에 모두 못 미친다.

현재 충북혈액원이 보유한 혈액량을 보면 위험한 상황이 아닌 듯 보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충북혈액원 측의 설명이다.

최근 일주일(12~18일)간 도내 혈액 보유량을 보면 지난 12일 3.1일분에서 13일 3.4일분·14일 3.8일분 등으로 증가했지만, 15일 2.3일분으로 급감했다.

이후 16일 3.3일분, 17일 4.6일분, 18일 4.3일분 등 고르게 유지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헌혈자가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혈액 수급이 어려워진 것이다.

올해 충북지역 헌혈 건수는 1월 6천459건에서 코로나19 초기인 2월 6천1건으로 줄었다.

전국 혈액보유량이 줄면서 정부의 헌혈 독려와 공직자들의 단체 헌혈로 3월에는 7천319건까지 올랐으나 4월 6천436건으로 다시 감소했다. 이달 17일 현재까지는 3천471건의 헌혈이 이뤄져 올해 헌혈 건수는 2만9천686건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 3만4천628건(1월 7천543건·2월 6천490건·3월 8천77건·4월 8천180건·5월 17일 기준 4천338건)보다 4천942건 줄어든 수치다.

도내 혈액 1일 소요량이 △O형 41유닛(Unit) △A형 47유닛 △B형 37유닛 △AB형 15유닛 등 140유닛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혈액 부족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특히, 혈액이 부족한 상태에서 긴급 수혈이 필요한 수술이 진행된다면 위급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도내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혈액 수급이 안정적이지 않다 보니 수술 시 혈액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라며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긴장감"이라고 설명했다.

충북혈액원 관계자는 "정부의 헌혈 독려가 있는 날은 일시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증가하지만, 이후 다시 줄어든다"며 "헌혈 독려와 함께 채혈 장소·기기에 대한 소독을 수시로 진행하고, 직원들은 항상 마스크를 하는 등 방역·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헌혈에 참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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