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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회 "市, 수안보 옛 한전연수원 매입" 강한 질책

조길형 시장 "모든 책임은 저에게" 고개 숙여

  • 웹출고시간2020.05.18 15:07:07
  • 최종수정2020.05.18 15:07:07

충주시의원들이 수안보 옛 한전연수원을 매입한 것과 관련, 충주시를 강하게 질책하고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시의회가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수안보 옛 한전연수원을 도시재생 용도로 매입한 것과 관련, 충주시를 강하게 질책하고 나섰다.

충주시의원 19명 전원은 18일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안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관련해 3월과 4월 임시회에서 승인하지 않았음에도 옛 한전연수원 토지와 건물을 매입해 소유권을 이전한 것은 의회를 무시하고 의회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시의원들은 "시장은 의회와 시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담당자와 책임자 처리 문제, 부당하게 시행된 공유재산 매입에 관한 향후 대책을 의회에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조길형 시장은 이후 기자회견을 가청해 "의회 승인을 누락한 절차상의 문제에 대해 시민과 의회에 깊이 사과하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시장은 "문제점에 대해서는 충북도 감사를 포함해 모든 조사를 겸허히 수용하고 정직하게 조사를 받겠다"면서 "공직자 모두 철저하게 반성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이 수안보 주민들과 시 담당 부서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302억 원의 대규모 사업을 유치한 것"이라며 "이번 일로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과 사업 추진에 이상이 생기면 안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시는 2017년 11월 법원 경매를 통해 옛 한전 연수원 소유권을 확보한 민간인 A씨와 매매 의향서를 체결한 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응모했다.

같은 해 10월 수안보 온천관광지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확정되자 소유권 이전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라 꼭 필요한 시의회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옛 한전 연수원 매입 계획을 심사한 시의회는 이를 보류 처분하고 "매입 대금을 20억원 이하로 낮추라"고 시에 요구했으나 시는 매입 대금 지불과 소유권 이전 등기를 진행했다.

시는 시의회가 도시재생사업 관련 예산안을 포괄적으로 승인하면서 업무 담당자가 옛 한전 연수원 매입안이 시의회를 통과한 것으로 착각해 빚어진 단순 업무 착오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의 자진 청구에 따라 충북도는 이날 옛 한전 연수원 매입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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