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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유채꽃단지 10만 인파…이영호 팀장 적극행정 성공

유채 밭 현장에서 밥시켜가며 주민과 함께 가꿔, 현장에서 답 찾아 이룬 성과
동이면 생긴 이래 처음. 볼거리제공·주민소득·축산사료 1석3조 효과 평가

  • 웹출고시간2020.05.18 15:11:06
  • 최종수정2020.05.18 15:11:06

옥천 유채꽃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는데 숨은 주역인 이영호 장애인복지팀장.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옥천 유채꽃을 보기 위해 10만 인파가 몰리면서 1석3조의 효과를 낸 성공 뒤에는 현장에서 답을 찾은 '적극행정'이 있었다.

유채꽃 개화시기인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동이면 적하리 금강수변공원에 조성된 유채꽃단지를 찾은 방문객은 주말 6만390명, 평일을 합하면 10만 명이 넘는다.

코로나 걱정 속에서 이번 유채꽃 인파는 동이면 생긴 이래 처음이다. 이처럼 옥천군 관광명소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유채꽃단지 조성 성공에는 당시 옥천군 동이면 부면장이었던 이영호(사진) 현 주민복지과 장애인복지팀장의 혼신을 다한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화기 10만 인파가 찾을 정도로 명소가 된 옥천 유채꽃단지 전경. 이영호 팀장의 적극행정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 손근방기자
문화관광과에서 지난 2019년 1월 동이면 부면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8만2천500㎡(2만5천평) 규모의 유채꽃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현장에서 밥을 시켜가며 1년을 매달렸다.

제주도 못지않은 도내 최고의 명소와 명품 유채꽃을 피우기 위해서였다.

애물단지 수변공원을 꽃밭으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뜻에서 옥천군에서 처음 시작한 유채꽃 밭 조성은 경관사업으로 동이면에서 해보자는 제안을 한 그는 씨앗 선정서부터 파종까지 총 감독을 맡았다. 7월 서정기 면장이 새로 오면서 더욱 탄력을 받는다.

구리시 자문을 받은 그는 유채 씨앗을 고르기 위해 인터넷으로 전국을 조회했고, 결과 청주 미원에 있는 종묘사를 찾아내 당초보다 두 배나 많은 양인 700㎏을 구입했다.

그러나 적어도 9월 중순까지 파종을 끝내야 하는데 금강 둔치에 자리한 수변공원이 그해 장마로 침수돼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일정이 늦어진데다 자갈과 풀밭으로 변한 황폐화 된 수변공원을 트랙터로 세 번이나 갈아엎는 정지작업은 장비가 고장 나기도 하는 등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유채 씨를 파종하기 위한 최소한의 밭을 만들기 위해서인데 용죽리 이장, 주민, 업체 등이 힘을 합쳐 1주일 동안이나 쉬지 않고 작업을 한 결과 그해 10월 씨앗을 파종하기에 이른다.

광활한 공원에 유채 씨를 뿌리는 일도 엄두가 나질 않았다. 더욱이 최대 걸림돌인 잡초를 해결하는 일인데 구입한 700㎏ 유채 씨 모두 파종, 밀식방법 밖에 없었다. 이 때문인지 가장 걱정했던 잡초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비료도 살포하는 등 주말도 잊은 그는 내일처럼 유채 밭 관리에 정성을 다했다. 총무팀 이효림 주무관, 이상택 이장 등 민·관·기업이 뭉친 결과 오늘에 유채꽃단지가 조성되도록 했다.

옥천관내 축산농가들이 사료로 사용하기 위해 유채꽃단지에서 곤포 사일리지 만들기가 한창이다.

ⓒ 손근방기자
엄청난 인파가 동이면을 찾으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역시 덩달아 불티나게 팔렸다. 금강 수변을 노랗게 물든 유채꽃을 보지 못한 채 이 부면장은 지난 1월 주민복지과 장애인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팀장은 인사 후에도 자신이 만든 유채꽃 밭이 잘되고 있는지 자주 찾곤 했다. 도내 최대 규모의 옥천 유채꽃단지는 볼거리, 주민소득, 가축사료 활용 등 1석3조의 효과를 가져 오면서 유채꽃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준 성공사례로 남게 됐다.

서 면장은 이 팀장의 추진력과 도전정신, 적극행정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올해 유채꽃 밭이 코로나 걱정 속에서 대박이 났다는 소식에 그동안의 고생이 한 순간 보람과 자긍심으로 바뀌어 뿌듯했다"며 "무엇이든 관심을 갖고 하면 된다는 도전정신과 민·관·기업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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