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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성분분석 추진… 佛국립도서관 협조 관건

청주시, 원본 종이·먹 등 과학분석 연구용역
원본 소장 도서관 포함 국제연구팀 구성 계획

  • 웹출고시간2020.05.17 15:49:02
  • 최종수정2020.05.17 15:49:02
[충북일보] 청주시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종이와 먹 등의 성분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 직지 과학 분석 학술연구용역' 추진을 위해 오는 25일 업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시는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종이와 먹 등의 성분을 분석해 직지의 유통·보관 경로 등을 유추하고, 직지가 발간된 14세기 후반에 사용된 인쇄기술을 파악할 계획이다.

관건은 유일하게 직지 원본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협조 여부다.

시는 직지 과학 분석 학술연구용역을 위해 청주 고인쇄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프랑스 국립도서관 등이 참여하는 국제 연구팀을 꾸릴 예정이다.

학술연구용역을 마치면 직지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회의 개최도 구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직지의 역사성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정작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어떤 성분의 종이, 먹 등으로 인쇄됐는지 등에 대한 정보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 용역을 진행하면서 프랑스 국립도서관 등 해외의 한국 문화재 소장기관과 청주 고인쇄박물관의 국제교류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2년 직지코리아 축제 기간 직지 원본을 전시하기 위해 2011년 11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직지 일시 대여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당시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직지가 외규장각 도서와 달리 약탈문화재가 아닌데도 전시를 계기로 반환운동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는 서양의 최고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상·하 2권으로 간행됐다. 현재는 하권만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직지는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 이후 초대 공사와 3대 공사를 지낸 콜랭 드 플랑시가 1880년대 말에서 1890년대 초 국내에서 수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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