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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격년 폭염' 양상… 지난해 '맹탕 더위' 올해는 '불볕 더위'

2018년 폭염일수 35.5일 '최악'
2019년은 15일로 절반 이상 ↓
2016년 22일·2017년 4일 '폭염'
기상청 "평년보다 고온건조"

  • 웹출고시간2020.05.17 18:45:12
  • 최종수정2020.05.17 18:45:12
[충북일보] 올해 충북지역은 지난해보다 더욱 뜨거운 여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폭염일수가 그리 길지 않았던 데다 올해 5월 초순부터 낮 최고기온이 27도에 이르는 등 상대적으로 이른 더위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평균 폭염일수는 △5월 1.3일 △6월 0.8일 △7월 3.8일 △8월 9.3일 등 15일이다.

기상청이 전국 및 광역 단위 평균수치 정보를 제공한 1973년 이후 47년 동안 전체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서 말하는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뜻한다.

반면, 전년도인 2018년 충북지역 폭염일수는 △6월 1.0일 △7월 18.0일 △8월 16.5일 등 35.5일에 달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도내 평년(1981~2010년) 평균 폭염일수는 △6월 0.4일 △7월 3.1일 △8월 4.6일 △9월 0.1일 등 1년 합계 8.1일 수준이다.

매년 연 평균 기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9년 더위는 전년 대비 그리 심한 편이 아니었던 셈이다.

최장 폭염일수를 봐도 2018년은 35일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2019년은 10일에 그쳤다.

온열질환자의 수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 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1명을 포함해 1천841명으로, 전년인 2018년 4천526명(사망자 48명)보다 59%(2천685명) 감소했다. 충북지역의 온열질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2018년 13.1명에서 2019년 7.0명으로 줄었다.

문제는 최근 충북을 비롯한 전국이 '격년 폭염'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2017년 도내 폭염일수는 4일이었으나 그 전년인 2016년 폭염일수가 22일에 달하는 등 2016년과 2018년은 덥고, 2017년과 2019년은 전년보다 무덥지 않은 양상을 보였다.

쉽게 말해 '지난해 덥지 않았으니 올해는 더울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뒷받침 하듯 기상청은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 23.3~23.9도보다 높고 지난해 수준의 무더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고온 건조한 날이 많고, 7~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국지성 호우와 태풍이 증가할 것으로 예보돼 불쾌한 날씨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여름 폭염을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의 응급실 방문 현황을 신고 받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질본은 이를 통해 온열질환의 발생현황과 특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폭염특보 기준을 '일 최고기온' 33도(주의보)·35도(경보)에서 '일 최고체감기온' 33도(주의보)·35도(경보)로 각각 변경해 발효할 계획이다.

일 최고체감기온은 일 최고기온보다 높을 수 있어 올해는 폭염특보가 자주 내려질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여름은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무더위 등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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