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국 '적자 전환' 속 충북 136개월 흑자행진

4월 충북지역 수출입동향
전국 99개월만에 14억 달러 적자
충북 12억 달러 흑자… 전년비 2.1% ↑
정보통신기기·화공품 수출 증가 영향
반도체 수출은 감소세 지속… 18.8% ↓

  • 웹출고시간2020.05.17 18:44:24
  • 최종수정2020.05.17 18:44:24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 심화로 전국의 지난 4월 전국 무역수지가 99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한 가운데, 충북은 오히려 흑자폭을 키우며 무역특화도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의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청주세관의 '2020년 4월 충북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전국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보다 137.3% 감소하며 '적자'를 기록했고, 충북은 2.1% 상승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 4월 전국 수출은 365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487억8천100만 달러보다 25.1% 감소했다.

같은달 전국 수입은 379억4천300만 달러로 전년 450억4천700만 달러보다 15.8% 감소했다.

전국 무역수지는 수출·수입 모두 전년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마이너스 전환했다. 지난 2012년 1월 이후 99개월만의 적자다.

지난 4월 전국 무역수지는 13억9천3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37억3천400만 달러 흑자보다 137.3% 감소했다.

전국 무역수지 적자 전환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적으로 산업이 둔화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세계적 무역위기 속에서도 충북은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충북은 수출 18억2천700만 달러, 수입 6억1천500만 달러로 12억1천2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4월 흑자액인 11억8천700만 달러보다 2.1% 증가한 액수다. 충북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136개월 째 흑자행진 중이다.

충북의 수출(18억2천700만 달러)은 전년 동월보다 0.8% 자소한 액수지만 전국 감소폭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1%)을 제외한 16개 지역 모두 수출이 감소했고, 충북의 감소폭이 가장 적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수출액을 전달과 비교할 경우 17.2%로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충북 수출이 '그나마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정보통신기기 수출의 급증(661.5%) 덕이 크다.

정보통신기기는 전체 수출의 10.1%인 1억8천400만 달러다. 이 가운데 SSD(Solid State Drive, 반도체 기억소자를 사용한 저장장치) 수출실적이1억6천900만 달러를 차지한다.

이 외에도 화공품 수출은 전년보다 24.0% 증가한 3억5천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전체 수출액에서는 19.2%를 차지한다.

반면 효자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4월 반도체 수출액은 5억7천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8.8% 감소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3%로 가장 크다.

특히 지난 2019년 4월 이후 최근 1년새 가장 적은 수출액이다.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6월 7억8천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7.5%, 전달 7억5천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1.9% 감소한 액수다.

충북 수입은 전년보다 6.0% 감소한 6억1천500만 달러다.

품목별로 보면 유기화합물(26.2%), 기타수지(16.4%), 반도체(5.0%)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직접소비재(△25.8%), 기계류(△34.9%)의 수입은 감소했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아너 소사이어티 충북 72번째 회원' 변상천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

[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