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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쌍둥이 딸 위한 선행에서 청주 학생 행복 위한 도전으로

이종희 이엔씨테크 대표, 청주학운위원장 선출 "화합과 소통 이루겠다"

  • 웹출고시간2020.05.13 20:01:52
  • 최종수정2020.05.13 20:01:52

이종희

이엔씨테크 대표.

[충북일보] 탈도 많은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청주학운위)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쌍둥이 딸 바보' 이종희(59) (주)이엔씨테크 대표가 지난 12일 청주학운위원장으로 무투표 당선되면서 부터다.

이 위원장이 지난 2001년 설립한 이엔씨테크는 청주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시뮬레이터유지보수, 군용장비 부품공급 및 수리, 반도체테스크 장비 제조 및 반도체 소켓제조, 테이터복구 및 백업, 통신관련 장비 수리 및 유지보수, 영상 및 방송장비 수리, 산업용 장비·컴퓨터판매 및 수리, 정보통신공사 등을 수행하는 충북을 대표하는 중소업체다.

미국 보잉사와 대한민국 공군과 밀접한 거래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13년 청주시로부터 유망중소기업인증서를 받았고, 공군참모총장 감사장, 충북도지사 표창장 등 수많은 경력 및 수상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첨단 장비만 다루며 살아왔던 공학도가 학교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오롯이 쌍둥이 딸 때문이었다.

큰아들과 17살 차이로 세상의 빚을 본 소중한 두 딸이지만 불행하게도 막내 아이의 건강이 좋지 않았다.

모든 게 내 탓이란 생각에 육아를 아내에게만 맡기지 않았다. 쌍둥이 딸이 학교에 진학했어도 그의 보살핌은 변함없이 이어졌다.

두 딸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크고, 작은 선행을 실천했다.

초, 중 시절 학교예산이 넉넉지 못해 구입할 수 없었던 운동회 때 사용할 텐트와 전교생이 사용하는 신발장을 기부했다.

현재 고 2, 3학년인 두 딸이 다니는 학교에는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1천600장, 음악시간에 사용할 드럼, 안전한 통학을 위해 학교 진입로 확장 건설에 선뜻 지갑을 열었다.

고등협의회장을 지낸 지난해에는 3천여 명이 모인 한마음체육대회와 유초등페스티벌을 개최해 교육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같은 해 12월에는 충북교육문화회관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중고등페스티벌을 열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제 두 딸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작업에서 청주지역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일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이를 위해 청주학운위가 설립의 기본 목적(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행복한 교육, 신나는 학교'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학운위 구성원간 소통과 화합, 학교 폭력 예방과 투명한 학운위 회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위원장은 "늦둥이 자녀의 교육에 대한 과심과 애정을 초월해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더하는 봉사를 실천하겠다"며 "청주시 유·초·중·고 학교운영위원장들과 봉사적 사명감으로 모두에게 따뜻한 사람이 넘치는 청주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낮은 자세로 발전을 위해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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