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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용 '낭떠러지'… 충북 '선방'

4월 전국 취업자 수 47만6천명 ↓
세종 인구 1.37배·충북 3분의1 수준
고용률, 전년비 1.4%p 하락한 59.4%
충북은 0.1%p 하락한 63.1%… 전국 2위
자영업자·소상공인 수 감소는 여전

  • 웹출고시간2020.05.13 20:03:59
  • 최종수정2020.05.13 20:03:59
ⓒ 뉴시스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고용상황이 낭떠러지에서 추락하는 형국인 가운데, 충북은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충북 도내 산업별 고용동향을 보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위기는 지속되고 있는 형편이다.

13일 통계청의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국 15세 이상 고용률은 59.4%로 지난해 같은달 60.8%보다 1.4%p 하락했다.

OECD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65.1%로 지난해 66.5%보다 1.4%p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국 고용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59.5%로 지난해보다 0.9% 하락한 바 있다.

특히 지난 4월 전국 취업자 수 감소는 가히 '충격적'이다.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2천656만2천 명으로 지난해 2천703만8천 명보다 47만6천 명(1.8%) 감소했다.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9년 2월 전년보다 65만8천 명 감소한 이후 21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4월 중 감소한 취업자 수(47만6천 명)는 같은달 기준 세종시 인구(34만5천216명)의 1.37배에 이른다.

충북 인구(159만6천513명)와 비교하면 3분의1에 달하는 29.8%다.

전국 고용시장은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충북은 전국대비 양호한 성적을 냈다.

충북의 4월 고용률(15세 이상)은 63.1%로 지난해 같은달 63.2%보다 0.1%p 하락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을 포함한 16개 지역은 고용률이 전년보다 하락했고, 대전만이 유일하게 1.3%p 상승했다.

충북의 15~64세 고용률은 68.7%로 지난해 68.3%보다 오히려 0.4%p 상승했다.

충북의 고용률(63.1%)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65.8%)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제주의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달(68.1%)보다 2.3%p 하락한 수치인데 반해, 충북은 하락폭 또한 크지 않다는 것도 의미 있는 부분이다.

충북이 타 지역대비 안정적인 고용률을 기록하는 것과는 별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몰락은 계속되고 있다.

도내 산업별 취업자 수의 변동을 보면 농림어업(9만4천 명)과 광공업(19만2천 명)은 각각 전년보다 5천 명 증가했다.

하지만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5천 명 감소한 60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종을 세부적으로 보면 자영업자들이 주로 영위하는 도소매·숙박음식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 수의 감소가 눈에 띈다.

도소매·숙박음식업은 9천 명 감소한 14만4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2천 명 감소한 32만7천 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7천 명 감소한 2만7천 명으로 실업률은 0.8%p 낮아진 2.9%를 기록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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