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관리법 이달부터 발효
건축물 해체시 건축물 해체계획서 제출해야
[충북일보] 조리법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 식재료는 많지만 닭처럼 다양한 음식을 구현할 수 있는 식재료는 드물다. 튀기면 '치느님'으로 추앙받는가 하면 삼을 넣고 끓이면 복날 대표 음식으로 내세울만한 보양식이 된다. 간단한 간식으로 꼬치처럼 굽거나 식사 대용으로 볶거나 쪄먹기도 한다. 소나 돼지에 비해 작은 덩치에도 날개, 다리, 안심, 가슴살 등 부위별로 알차게 나눠져 판매된다. 근위나 닭발이 별개의 음식으로 사랑받는가 하면 껍질 튀김까지 유행하기도 했다. 닭 한 마리로 수백가지 음식을 할 수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닭갈비도 대표적인 닭요리 중 하나다. 언뜻 닭의 갈비는 먹을 것이 없을 것 같지만 1960년대 말 춘천의 어느 선술집에서 돼지갈비처럼 양념에 재웠다가 굽는 방식으로 팔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뼈째 토막내서 굽던 음식은 대중적으로 확산되며 살코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사용하는 부위도 갈비 정육과 닭다리살 등으로 다양해졌다. 청주 산남동에서 소문난춘천닭갈비를 운영하는 박용규 대표는 우연한 계기로 닭갈비와 인연을 만들었다. 오랜 직장 생활 끝에 6년 전쯤 마주한 닭갈비는 배울수록 재미있는 음식이었다. 복잡하지 않은 조리과정에 남녀노소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따른 충북 미래의 장밋빛 청사진이 쏟아지면서 방사광가속기 2기를 이미 운영 중인 경북 포항이 얻은 실제적인 파급효과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에는 지난 1994년 12월 포항공과대학교 내에 국내 첫 방사광가속기가 준공됐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대만에 이어 다섯 번째 '3세대 방사광가속기' 보유국이 됐다. 방사광가속기 건립 계획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에는 '무리한 사업'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방사광가속기는 천문학적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신화도 방사광가속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999년 삼성전자는 가속기연구소를 활용한 '휴대폰 비파괴검사'를 통해 반도체 소자 기준축의 뒤틀림 현상과 납땜 불순물을 찾아냈고, 소자 불량률을 70%에서 10%로 낮출 수 있었다. 2016년 9월에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포항에 들어섰다. 현재 포항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인근에는 산업기술융합센터, 나노융합기술원, 화학 세정 및 연구동, 변전실 등 19개 시설
[충북일보] 충북일보클린마운틴이 지난 4일 지리산 칠선계곡을 찾았다. 예약 탐방제 추첨에서 운 좋게 기회를 얻었다. 전국에서 46명이 함께 특별한 산행을 했다. 코로나19 척결 소망 기도산행을 겸했다.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이 다시 열렸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동에서 지리산 천왕봉(해발 1915.4m)까지 9.7㎞ 구간이다. 오전 7시 마천면 추성주차장을 출발한다. 추성동을 지나 두지동 마을로 향한다. 들머리부터 노면이 날카롭게 선다. 도로가 끝나는 둔덕의 각도가 예사롭지 않다. 15분 정도 깔닥고개를 헐떡헐떡 넘으며 시험에 든다. 이내 계곡 길이다. 푸른빛을 띤 소(沼)와 마주한다. 자연스럽게 발길을 멈춘다. 숲은 온통 연두색으로 물들어 있다. 그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른다. 높은 고도에 발바닥이 찌릿찌릿 하다. 때론 간질간질할 정도로 아찔하다. 발아래로 기암절벽이 펼쳐진다. 그 옆으로 울창한 수풀이 어우러진다. 찾는 이가 적어 원시적이다. 봄날 여름 멋을 제법 내려한다. 우람한 폭포가 곳곳에 숨어 있다. 자태가 우람하고 시원하다. 울창한 수풀이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깨끗한 물이 흘러 시원하다. 그늘진 계곡을 따라 암반이 즐비하다. 연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