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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5.11 18:03:46
  • 최종수정2020.05.11 18:03:46

이보미

청주시 흥덕구 봉명1동 주무관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겼다.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일회용품 등 재활용 쓰레기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식당에 가는 대신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쇼핑 대신 택배를 이용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은 코로나19 사태 전후의 차이가 확연하다. 한 소셜커머스 경우 지난해 말 기준 하루 주문량은 220만~230만 개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주문량이 계속 300만 개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재활용 가능한 택배용 상자가 최대 100만 개 늘었다는 얘기다.

음식물을 담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용기도 재활용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 배달 앱에 따르면 누적 주문 건수가 지난 1월 100만 건에서 2개월 만에 200만 건을 돌파했다고 한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커피 전문점에서는 최근 실내 이용객에게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가 제공되고 있다. 매장 내 다회용 컵만 이용이 가능했지만 코로나19 이후 확진자가 썼던 머그컵을 내가 사용할 수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일회용 컵을 선호할 수밖에 없고 그 때문에 일회용 컵 제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했던 커피전문점도 코로나19 이후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재활용, 어떻게 해야 폐기되지 않고 제대로 하는 것일까? 페트병, 플라스틱 용기는 내용물을 깨끗이 비워낸 다음 뚜껑·상표 등을 제거 후 분리배출해야 한다. 특히 페트병은 뚜껑과 재질이 다르므로 뚜껑은 플라스틱, 페트병은 페트병류로 따로 분리해야 한다. 알약 포장재, 카세트테이프, 칫솔 등 여러 재질이 섞인 제품은 일반 쓰레기이다. 종이상자는 상자에 붙은 테이프를 다 제거한 뒤 종이류에 배출해야 한다. 우유 팩, 종이컵은 내부 코팅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 다만 일반 종이와 별도로 종이컵만 따로 분리한다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름 묻은 종이, 영수증, 전단지 등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반 쓰레기이다. 과자, 라면, 일회용 비닐봉지 등은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 비닐류에 배출한다. 오염물이 지워지지 않는 경우에는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은 비닐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병류와 일반 유리잔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유리류에 배출한다. 스프레이, 부탄가스 용기는 구멍을 뚫어 남은 가스를 비운 뒤 분리배출한다.
 
마지막으로 재활용 종류와 상관없이 분리배출 핵심인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를 꼭 기억하고 버려야 한다. 일회용품은 사용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쓰레기를 줄이고 올바른 분리배출하는 우리의 작은 실천이 환경을 보호하고 코로나19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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