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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던 유통업계 경기에 '찬물'

충북도내 대형유통업체 직원, 코로나19 확진
4~5월 회복하던 매출, 하루 사이 50%↓
인근 유통업체도 20% 매출 감소
"이제 살아나나 했는데 또다시"

  • 웹출고시간2020.05.12 18:35:16
  • 최종수정2020.05.12 19: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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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충북도내 대형유통업체는 신규 청주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으로 다시 손님이 급감해 한산한 모습이다. 매장입구에는 지난 8일 방역·소독을 진행했다는 안내판이 비치돼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충북 도내 대형유통업계의 회생 분위기에 찬물이 뿌려졌다.

 지난 8일 이태원발 신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청주 14번 확진자가 충북도내 대형유통매장 직원으로 밝혀지면서다. 이 확진자는 지난 6~8일 해당 매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도내 대형유통업계로 향하는 고객의 발길이 다시 줄어드는 상황에 놓였다.

 충북도내 대형유통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2~3월 크게 감소했던 매출은 4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5월에는 가정의 달과 황금 연휴를 맞은데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이루면서 상반기 마지막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확진자가 밝혀진 이후 지난 8일 저녁부터 9일까지 전체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고 일부 접촉직원들의 검사를 진행했다.

 접촉 직원들과 접촉 고객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지난 9일 영업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지만 엄격한 점검과 안전을 위해 휴점을 진행했다.

 다음날인 10일 영업을 재개했다.

 평소 많은 사람이 붐비는 일요일이지만, 당일 오후의 매장은 한산하기만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관련 문제로 인해 다시 영업을 재개한 일요일 하루만 본다면 절반 가량 고객이 감소했다"며 "이제야 다시 살아나나 했는데 또 이렇게 돼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과 소독 모두 철저히 진행했고 관련 사항들을 고객들에게 문자로 발송했다"며 "불안하시겠지만 그만큼 철저를 기했으니 믿고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아울렛 청주점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할 수는 없었다.

 청주 14번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매장과 1㎞도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 인접해 있다보니 고객들이 매장 방문을 기피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울렛 관계자는 "4~5월 들면서 매출이 다시 상승하는 추세였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확 꺾였다"며 "주말 동안 약 20%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최소 약 2주간은 영향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제야 서서히 회복되고 있었는데 매장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도내 대형유통업계는 조금씩 되살아나던 매출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한순간에 꺾여지면서 허탈감이 감돌고 있었다.

 지난 11일부터 정부의 긴급재난 지원금 지급이 시작됐지만 이는 백화점에서 사용이 불가능해 도내 대형유통업계의 매출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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