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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다양한 축제·행사 양보다 질적 업그레이드 필요

전체 예산의 1% 사용, 고효율 사업 마련 후 적극 투자해야

  • 웹출고시간2020.05.11 16:46:41
  • 최종수정2020.05.11 16:46:41

지난겨울 겨울왕국제천페스티벌 시즌2의 의림지 얼음축제가 열려 참석자들이 개막퍼레이드를 갖고 있다.

ⓒ 제천시
[충북일보] 제천시가 한 해 동안 치르는 각종 축제와 행사에 소모되는 비용이 전체 예산의 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살림연구소가 분석한 전국 기초지자체의 최근 5년(2014∼2018년)간 평균 총 세출예산 대비 행사·축제성 경비 비중은 평균 0.77%로 집계된 가운데 제천시는 0.99%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축제 및 행사의 양보다는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1회성이자 소모성이 강한 소규모 축제나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효과 검토가 필요하고 특히 고비용이더라도 고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축제와 행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미 다수의 축제 및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지만 지방정부의 재정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더욱 엄밀한 진단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제천시는 2014년 1.12%, 2015년 1.08%, 2016년 0.94%, 2017년 0.89%로 축제 및 행사 경비 비중이 감소했지만 2018년 0.92%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재 제천시 총세출이 8천억 원을 상회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한 해 동안 70~80억 원이 행사·축제성 경비로 지출되고 있다.

시의 행사·축제성 경비는 청풍호벚꽃축제를 비롯해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박달가요제 등 각종 가요제, 힐링콘서트, 송년음악회 등 각종 초청 공연, 기타 행사 등에 드는 비용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고비용 축제 및 행사라 하더라도 고효율을 나타내는 경우,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해 보인다.

보고서 상에서 행사·축제성 경비 비중은 높은 지자체는 화천군, 태백시, 보은군, 인제군, 강진군 순으로 이들 지자체는 모두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를 치르며 그에 따른 다양한 이익과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축제 및 행사의 개최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닌 외부인들의 관심을 끌고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는 중론이다.

한편 제천시의 축제 행사는 아직 단 한 개도 '충청북도 지정축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1월 옥천의 지용제를 최우수축제에, 괴산고추축제와 증평인삼골축제는 우수 축제에, 유망축제에는 단양온달문화축제, 영동포도축제, 초정약수축제를 지정축제로 각각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축제 및 행사를 마련하며 지역에 기대되는 효율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충청북도 지정축제는 각 시·군에서 신청한 대표축제를 대상으로 최근 2~3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선정하는 만큼 조만간 제천겨울페스티벌도 선정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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