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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체험 복합타운'서 역사 공부 한다

충북소방본부, 보존 계획 발표
재난안전체험·역사교육 결합된 국내 최초 랜드마크 건설 계획
시민단체 갈등 조기 진화 예상

  • 웹출고시간2020.05.10 20:15:19
  • 최종수정2020.05.10 20:15:19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충북 재난안전체험 복합타운 부지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 유적(상석).

[충북일보] 충북도소방본부가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일원에 조성 중인 재난안전체험 복합타운이 역사교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재난안전체험 복합타운 조성 과정에서 청동기 시대 고인돌 지석묘 20개·석검 3점·토기 3점·화살촉 5점·인골 3구 등 유적·유물이 출토됐기 때문이다.

도소방본부는 문화재가 출토된 어린이 안전마을 부지 5천996㎡에 대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문화재 발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문화재 학술자문회의를 열고, 문화재청 주관 문화재 전문가 검토회의를 2차례 실시해 문화재 발굴 지역 1천677㎡에 대한 보존과 보존지역 외 2천323㎡에 대한 추가 발굴 의견을 수용할 예정이다.

문화재 발굴 조사는 (재)대한문화재연구원이 위탁해 진행하고 있다.

도는 문화재가 나온 보존지역에 대해 문화재 훼손 방지를 위해 보존할 계획이다.

추가 발굴 지역에서 문화재 등이 발견될 경우 녹지공간을 활용해 역사교육과 함께 재난안전체험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 중이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 지역은 현재 공모 중이어서 진행하고 있는 공사와는 상관이 없다"며 "문화재청 심의 결과에 따라 재난안전과 충청권의 유구한 청동기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복합타운 조성으로 국내 최초 재난안전체험과 역사교육이 함께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일원에 조성되는 충북 재난안전체험 복합타운은 재난안전체험관(167번지 일원), 생존수영장(161번지 일원), 어린이 재난안전마을(160번지 일원)으로 구성된다.

공정율 12%를 보이는 재난안전체험관은 부지면적 9천756㎡에 연면적 2천946㎡·지상 2층 규모로 5개 체험시설과 3개 기타시설이 들어선다.

설계를 위한 기획심의 중인 생존수영장은 부지면적 9천759㎡에 연면적 3천760㎡·지상 2층 규모로 일반·생존수영장과 헬스장 등으로 조성된다.

5개 체험시설과 1개 야외공원으로 들어설 어린이 재난안전마을도 부지면적 5천715㎡에 연면적 510㎡·지상 1층 규모로 지어진다.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는 공공건축 사전검토가 진행 중이다.

이번 조성 사업비는 모두 270억 원(국비 100억 원·지방비 170억 원)이 들어간다.

앞서 지난 8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에 "월오동 고인돌과 관련한 보존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오송 봉산리 유적·청주테크노폴리스 1차 지구 백제마을 등 경제 논리로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면 주저 없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충북소방본부가 문화재 보존 계획을 밝히면서 충북도와 시민단체의 갈등은 조기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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