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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물산업 아이템 구체화해야"

김미경 충북연구원 연구위원
여건 분석·활성화 방안 발표
"도내 사업체 전수조사 실시, 조례 제정 통해 계획 수립을"

  • 웹출고시간2020.05.07 20:43:50
  • 최종수정2020.05.07 20:43:50
[충북일보] 충북의 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계획 수립·조례 제정과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아이템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물산업이 21세기를 선도할 '블루 골드 산업'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관련 산업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충북연구원은 최근 '충북포커스 176호'를 통해 김미경 연구위원(상생발전연구부)의 '충북 물산업 여건 분석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Global Risks)'를 인용해 발생가능성이 가장 높은 리스크 중 기상이변이 3년(2017~201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발생 시 가장 영향력이 큰 리스크 중 '물 위기'는 매년 상위권 순위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3순위(물부족 위기), 2018년 5순위(물 위기), 2019년 4순위(수자원 위기다)다.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지역별 홍수와 가뭄의 위험성 증가·편차 심화, 빙하와 만년설 내 저장된 물 공급 감소, 수질 영향 및 수질 오염 악화 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2018년 6월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고, 2019년 9월 법정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다.

세계의 물산업(수자원·상수, 산업용수, 하수)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7천252억 달러로 추정된다.

연 평균 4.2% 성장해 2022년에는 8천903억 달러, 2027년에는 1조937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물시장은 132억 달러로 세계 12위 수준에 머문다. 가장 규모가 큰 국가는 미국으로 1천500억 달러를 차지한다.

물은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블랙 골드(검은 황금·Black gold)'로 불리는 석유에 빗대 '블루 골드(푸른 황금·Blue gold)'로 불리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국외 물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물시장 규모는 세계 12위 수준으로 새로운 내수시장 창출 및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타 지자체 역시 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6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64만9천㎡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완료했다. 클러스터 내에는 지난 3월까지 31개 물기업이 자리를 잡았다.

경북도는 지난 4월 말 '5기 물산업육성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협의회는 상하수처리, 물산업 비즈니스, 무역·수출, 수자원, 물기업의 5개 분야 의원들로 구성돼 향후 2년간 활동한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도(2012년), 대구시(2013년), 경기도(2015년), 제주도(2016년), 부산시(2019년) 등 5개 지자체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또 경기도는 조례에 근거한 물산업지원센터를 설치·운영 중이고, 부산광역시는 계획 중이다.

충북도는 지난 2016년 '충북 물산업 육성 전략 5개년 계획'을 수립하면서 '대한민국 최고 물산업 중심도 육성'을 꾀하고, 2017년부터 매년 물산업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는 등 물산업 육성 보조사업을 추진하는데 그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타 지자체 대비 충북 물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계획 수립 △충북 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충북 특성에 맞는 물산업 아이템 구체화 △지속적인 네트워크 기반 구축 및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물산업 분류에 따른 사업체에 대한 세부적인 전수 조사가 우선 수행돼야 한다"며 "조례 제정을 통한 제도적인 근거 마련 후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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