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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시 전월산에 불교관광명소 생긴다

불교조계종, 광제사 대웅전 공사 입찰 공고
53억 들여 2022년말까지 306㎡ 규모로 건립
180억원 들여 짓는 '불교문화체험관'과 별도

  • 웹출고시간2020.05.07 11:13:48
  • 최종수정2020.05.08 14:00:37

조계종이 세종시 전월산 기슭에 건립할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종교시설 조감도

ⓒ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종이 세종시 전월산 기슭에 건립할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종교시설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종이 세종시 전월산 기슭에 건립할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종교시설 배치도

ⓒ 대한불교조계종
[충북일보] 정부가 2030년을 목표로 지난 2007년부터 건설 중인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는 녹지 비율이 도시 전체 면적(72.9㎢)의 50%가 넘도록 하는 게 목표다.

국내 신도시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특히 다른 도시들과 달리 도시 중앙에 거대한 공원·호수·수목원 등이 조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도시의 대표적 명산인 전월산(해발 260m) 기슭에는 오는 2022년말까지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함께 큰 사찰(광제사)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이번 기회에 신도시의 '옥에 티'로 남아 있는 전월산 정상 산불 피해지도 제대로 복구되기를 원하고 있다.

세종시 전월산 광제사 대웅전 건립 예정지 위치도.

ⓒ 대한불교조계종
◇특정 종교에 대한 특혜 논란 일기도

대한불교조계종은 최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전월산 광제사 대웅전 건축 공사 및 감리 용역' 관련 입찰 공고를 했다.

이에 따르면 전월산에 새로 들어서는 광제사의 주요 시설인 대웅전은 연기면 세종리 산82 일대 종교시설 부지에 건축 연면적 306.18㎡(1층·높이 18.6m) 규모로 건립된다. 전체 공사비(예정 가격)는 52억8천만 원,공사 기간은 올해 6월부터 18개월(2022년12월까지)이다.

조계종은 제한경쟁 방식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키로 했다.

8일 오후 2시 전법회관 3층 중앙신도회 사무실(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67)에서 사업 설명회를 연 뒤 29일 오후 5시까지 제안서와 가격 입찰서를 접수한다

이와 함께 용역비 1억8천만 원을 들여 대웅전 건립 공사의 감리를 맡을 업체도 선정한다.

조계종은 세종 신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인 행복도시건설청에서 지난 2014년 전월산 기슭(S-1생활권) 종교용지 1만6천㎡를 분양받았다.

이 가운데 2천6㎡(12.5%)에는 정부(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시 보조금 108억 원(60%)에 자부담 72억 원(40%)을 보탠 180억 원을 들여 건물 연면적 5천496㎡(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을 짓기로 했다.

체험관에는 전시실,공연장, 관람객 체험시설,수장고 등이 들어설 에정이다.
현재까지 건축 허가와 감리·통신·전기공사 업체는 선정이 끝나 계약이 체결됐고,건축공사 시공업체만 조달청에서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정부와 세종시가 사업비를 분담하는 데 대해 그 동안 일부 종교단체는 "국민 세금으로 특정 종교에 혜택을 준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조계종은 전체 부지 중 1만3천994㎡(87.5%)에는 2단계로 불교시설을 짓기로 했다.
조계종이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는 대웅전은 2단계 시설 중 가장 먼저 건립된다.

2019년 식목일(4월 5일) 세종호수공원에서 바라 본 전월산 모습. 충남 연기군 시절인 2012년 5월 29일 밤에 난 산불의 피해지(꼭대기)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여전히 흉물스럽다. 피해지 아랫 쪽에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함께 큰 사찰(광제사)이 들어선다.

ⓒ 최준호 기자
◇'옥에 티'로 남아 있는 산불 피해지

전월산(轉月山)은 인근 원수산(해발 251m)과 함께 세종 신도시를 대표하는 산이어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국토지리정보원이 2010년 펴낸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에 따르면 이 산의 동쪽에서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강물이 삼태극(三太極 )의 형상으로 돈다고 한다. 따라서 달밤에 이 산에서 동쪽 강을 내려다보면 "강에 비친 달(月)이 돈다(轉)"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충남 연기군 시절인 2012년 5월 29일 심야에 한 무속인이 산 중턱에서 피운 촛불이 번지면서 난 산불 피해로 인해 꼭대기 부근은 아직 숲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았다.

인근 세종호수공원에서 바라보이는 산은 여전히 흉물스럽다.

이에 따라 일부 시민은 불교문화체험관이 조속히 건립돼 전월산이 세종시를 대표하는 불교문화 관광지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윤영실(54·주부·세종시 아름동)씨는 "조계종이 정부 및 세종시와 함께 체험관을 잘 만들면서 산불 피해가 난 산꼭대기도 제대로 복구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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