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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5.03 15:10:07
  • 최종수정2020.05.03 15:10:07

이용일

충북도 산업육성과장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전 세계로부터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받아왔고 현재는 세계 10대 무역 강국 및 경제대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1950년 6.25 전쟁으로 잿더미였던 상태에서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우뚝 선 것이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노동집약적 경공업 산업으로 시작하여 기계·조선·화학공업 등의 중공업 분야 발전을 거쳐 2000년대부터는 기술집약적인 메모리반도체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한 뒤 현재는 반도체를 포함한 ICT와 SW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점유율이 70%를 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비메모리반도체분야까지 세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반도체 산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산업이면서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현재 메모리반도체는 10nm(1nm는 10억분의 1m)급 소자를 양산 중이며 10nm급 이하의 극초미세 소자도 개발 중이다. 비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대만 TSMC社에서 7nm급을 양산하고 있으며 5nm·3nm급 극초미세 칩을 개발 중이다.

최근 국가 대형사업으로 입지적정성을 검토 중인 방사광가속기는 적외선·(극)자외선·X선 등 적정 파장의 초미세 분광 빛을 활용한 전자현미경으로 파악 가능한 극초미세 반도체 칩의 소자 패턴과 불량 등을 검출할 수 있어서 반도체 업계의 R&D 및 기술·제품 개발 고도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따라서 '방사광가속기'의 가장 큰 활용 분야는 기초과학분야와 반도체 산업분야라고 할 수 있다.

방사광가속기의 활용효과는 물리, 화학 및 신소재 분야와 같은 기초과학분야에서도 크게 나타나겠지만, 국가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고 R&D 및 기술·제품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대해야 하는 반도체분야에서 특히 크게 나타나리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반도체 굴기를 외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중국에서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X선 빔을 발생시킬 수 있는 방사광가속기 '고에너지양자원(HEPS, 베이징 가속기)을 베이징 근처 북쪽에 건설 중이라 각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충북에는 SK하이닉스반도체, 매그나칩, 네패스 등을 포함한 다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분포해 있고 특히 2018년 충북 전체 수출품의 42%가 반도체 관련 제품으로 충북의 반도체 분야 경쟁력은 전국 2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수도권과 가깝고 교통의 요충지라 할 만한 충북 오창에 방사광가속기가 유치될 경우 충북에 위치한 기관·기업뿐만 아니라, 2시간이내에 접근 가능한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기관· 연구소· 대학 등의 충분한 수요가 발생하여 반도체산업에서 매우 중요하게 활용될 것이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성장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충북 오창에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어 국가 미래 산업의 주요 성장 동력인 반도체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과학기술·산업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여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글로벌 경쟁력이 제고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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