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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첫날… 주차장 '텅텅' 공원은 '북적'

일부 시설 폐쇄에도 나들이 인파 몰려
제주행 여행객들로 청주공항은 모처럼 활기
코로나19 소강국면 깨질까 방역당국 '긴장'

  • 웹출고시간2020.04.30 18:40:20
  • 최종수정2020.04.30 18:40:20

본격적인 황금연휴가 시작된 30일 청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구가 제주행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최장 6일에 이르는 4말5초 황금연휴의 시작이자 부처님오신날인 30일.

아파트단지 내 주차장은 평소와 다르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다수의 시민들이 장거리 여행이나 주변 나들이를 통해 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서면서다.

이날 청주 문암생태공원은 비교적 이른 오전부터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김현주(37·청주시 상당구)씨는 "장거리 여행은 아이들이 어려서 어렵고, 집에 갇혀 있는 답답함을 풀기 위해 가족들과 공원을 찾았다"면서 "놀이시설을 사용할 수 없어 아쉽지만 야외에서 돗자리를 깔고 콧바람이라도 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청주국제공항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이날 청주공항은 이용객 발길이 끊겨 한산했던 이전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으로 제주도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부처님오신날부터 어린이날까지 최장 6일의 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수요가 몰린 까닭이다.

국내선 출발 수속이 이뤄지는 창구에는 대기하는 승객이 줄지어 서있고, 국내선 탑승게이트 전광판도 출발을 알리는 비행편 안내로 채워져 있었다.

항공권 자동발권기 앞에는 체크인하려고 줄을 서 있는 이용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승객이 급감하면서 개점휴업 상태였던 청사 내 카페와 편의점 직원들도 주문을 받는 손길로 분주했다.

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지난 2월 25일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데다 지속적인 국내선 탑승률 감소와 항공사 재정 악화로 좌석공급까지 줄면서 지난달에는 하루 12편만 운항하는 실정까지 갔었다"면서 "지난 25일부터는 코로나 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와 방역당국은 이번 연휴기간 생활방역 성공 여부가 코로나19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청주시는 연휴기간 감염 확산을 우려해 문암생태공원 내 어린이놀이시설을 오는 5일까지 다시 폐쇄 조치했다. 캠핑장·바비큐장 등의 시설도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폐쇄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청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연휴기간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와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기 전 중대한 고비에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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