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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학부모 70% 5월중 등교에 찬성

학부모연합회 설문조사 결과 발표
고교생 학부모 5월초 개학에 적극적
중고3→중고1~2·초고학년→초저학년 순 등교 의견 많아

  • 웹출고시간2020.04.30 18:39:00
  • 최종수정2020.04.30 18:39:00
[충북일보] 정부가 5월초 황금연휴 기간이 끝난 후 상황에 따라 중3·고3 학생들의 순차적 등교 개학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학부모 70% 이상이 5월 중 등교 개학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도내 유·초·중·고에 재학생을 둔 학부모 4천90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5월 초 '등교 개학'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총 70.5%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고, 29.5%는 반대했다.

특히 5월 11일 이후 등교 찬성 답변은 53.7%로 5월 10일 이전 등교 개학 찬성 16.8%보다 높았다. 학부모들이 완벽한 학교 방역체계를 전제로 5월 등교에 찬성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부분은 고등학교 학부모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다.

고교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 73.3%는 '5월 초 등교 개학'에 찬성했다.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조사 때 70.5%보다 조금 높게 나타난 것이다.

더욱이 '5월 10일 이전 개학'에 찬성하는 고교생 학부모는 32.9%로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16.8%보다 2배 가까이 높게 조사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진로와 진학, 입시 문제에 관심이 높은 고교생 학부모가 조기 등교 개학에 비교적 적극적임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등교개학에 반대하는 의견(26.6%)이 전체 학부모 대상 때29.5%보다 다소 낮은 비율을 보인 것도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5월 초 '등교 개학'의 방법으로 단계·순차적 개학을 선택할 경우 적절한 방법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온라인 개학 때와 같이 고3·중3이 먼저 시작한 뒤 중·고 1~2와 초 고학년에 이어 초 저학년 순서가 적절한 방법이라는 대답이 44.1%로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중학교→초등학교와 같이 학교 급별로 순차적 개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19.8%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진자 미발생 지역 먼저 등교하는 지역별 순차 개학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14.5%, 동시 개학이지만 급식 없이 오전 수업만 진행(14%), 동시 개학이지만 오전·오후반 운영(5%) 등의 답변도 있었다.

소수의견(2.6%)이지만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고3만 우선 개학', 9월 학기제 전환 등의 의견이 있었다.

5월 초 등교 개학에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58.5%가 '학교단체 생활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종식 이전의 개학은 위험한 모험(27.1%)', '교내 확진 학생 발생 시 코로나 19 집단 확산의 주범으로 낙인찍힐 우려가 있어서(6.5%)', '교육부의 학교 방역 상세 지침이 학교 현장에서는 적용되기 어려운 면이 있어서(5.4%)'가 그 뒤를 이었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관계자는 "설문조사 기타사항으로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큰 상황에서 최소 2주간의 잠복기는 지난 후에 개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학부모연합회는 이 같은 의견에 공감하면서 5월 초 등교 개학의 전제조건으로 '연휴기간 동안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건의문을 충북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전달하고 연합회 자체적으로도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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