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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한국 최고 행복도시'로 자리매김한 세종시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카카오,국민 143만명 조사 결과
센터 "일자리 안정된 고소득 공무원 등 많기 때문일 것"
'조국사태' 난 작년 8월 10대·영남주민 행복지수 크게 ↓

  • 웹출고시간2020.04.28 13:56:52
  • 최종수정2020.04.28 13:57:21

시도별 안녕지수 순위

ⓒ 21세기북스
[충북일보] 세종시민들이 느끼는 '행복감'이 2018년 이후 2년 연속으로 전국 17개 시·도민 가운데 가장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무원이 많은 도시인 세종은 지난해 '사회적 지위'도 전국 최고였다. 세종시 남쪽에서 건설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는 흔히 '행복도시'라고 불린다.

하지만 사회적 이슈가 많았던 지난해 전체 국민의 행복감은 2018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국 사태가 본격화한 작년 8월에는 전국 10대와 영·호남 지역 60대 이상의 행복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 21세기북스
◇사회적 지위와 개인소득 사이에 상관관계 있어

카카오 '마음날씨 플랫폼(together.kakao.com/hello)'을 통해 2017년 9월 '대한민국 안녕지수 프로젝트'를 시작한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와 카카오는 지난해 연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센터 측은 "이번 연구는 전국에서 142만9천242명(해외 거주자 포함)이 참여한 가운데 얻은 288만4천618건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 21세기북스
이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국민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안녕지수(安寧指數·행복점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5.12점으로 2018년(5.18점)보다 약간 낮아졌다.

전년과 비교할 때 정서적으로 '즐거움'과 '평안함'은 줄어든 반면 '짜증'은 여성이 1.96%,남성은 1.35% 늘었다. '불안'도 여성이 2.86%, 남성은 2.46% 증가했다.

모든 시·도와 연령대에서 행복점수가 전년보다 떨어진 가운데, 하락률은 10대(4.45%)·60대 이상(1.69%) 순으로 높았다.

반면 30대(0.12%)는 가장 낮았고 20대(0.53%)가 그 다음이었다.

해외(5.45점)를 제외한 시·도 별 행복점수는 △세종(5.43) △제주(5.33) △울산(5.2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인천(5.12) △전북(5.13) △경북(5.15) 순으로 낮았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5.18로 9위 △충북이 5.17로 12위 △충남은 51.5로 14위였다.
ⓒ 21세기북스
해외(남성 5.44, 여성 5.45)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행복하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남성(5.66)이 여성(5.36)보다 0.30점 높았다.

센터 측은 "2018년 기준으로 세종시 전체 근로자의 31.7%는 민간기업 상용직, 19.3%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상용 근로자라는 조사 보고서가 있다"며 "세종시 남성의 높은 행복감은 안정된 일터에서 비롯됐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평균적 '사회적 지위'도 세종이 5.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해외(5.15) △서울(4.95) △제주(4,83) △경기(4.80) △울산(4.76) 순이었다. 반면 △경북(4.55) △인천·전남·전북·광주(각 4.62) △경남(4.66) 순으로 낮았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통계청이 2019년 6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울산·세종 순으로 높았고, 전남·전북·경북 순으로 낮았다"며 "따라서 지역 별 사회적 지위와 개인소득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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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인식,영·호남이 대조적

연구팀은 조국 사태가 절정에 달한 작년 8월의 전국 연령대 및 영남(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과 호남(광주·전남·전북) 행복점수를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다.

그 결과 연령대의 경우 10대에서만 5.87에서 5.62로 크게 떨어졌을 뿐 나머지에서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영·호남 지역 사이에서는 차이가 크게 났다.

영남이 5.41에서 5.32로 떨어진 반면 호남은 5.33에서 5.51로 오히려 올랐다.

영·호남을 연령대 별로 보면 1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두 지역 모두 행복점수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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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경우 영남이 9.06%, 호남은 2.81% 낮아졌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일반적 예상과 달리 호남(5.24%)이 영남(5.13%)보다 하락률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30대에서는 영남이 3.37% 떨어진 반면 호남은 6.76% 상승했다.

연구팀은 "조국 씨가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 대체로 영남은 부정적,호남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대학 입시 당사자인 10대들의 행복점수가, 자녀 입시 문제에서 시작된 조국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사실이 우연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의 전체 내용은 최근 발간된 책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0년(190쪽·1만6천 원·21세기북스)'에 실려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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