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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는 틀렸다… 2분기도 비관적"

충북도내 제조업·비제조업 '불황의 수렁'
코로나19 사태로 2월 기점 '업황 내리막'
"수주 물량 없어 5월부터는 생산 급감"
'4월 충북 기업경기조사 결과' 관심 집중

  • 웹출고시간2020.04.27 20:26:23
  • 최종수정2020.04.27 20:26:23
[충북일보] "주문 자체가 많지 않으니 경기가 살아날 수가 있나요. 지난 1분기는 '틀렸다'고 보고, 2분기도 낙관할 수 없습니다."

충북 도내 기업체가 불황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화된 내수부진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막론하고 실질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마저 사라진 상황이다.

이에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금명간에 발표할 예정인 '4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앞서 발표한 1~3월 기업경기조사를 보면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2월을 기점으로 크게 하락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조사해 '좋음' 응답업체 구성비(%)에서 '나쁨' 응답업체 구성비(%)를 뺀 뒤 100을 더해 산출된다.

100을 초과하면 호황이라고 느끼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충북 제조업 기업경기는 지난해 4분기부터 지난 1월까지 상승기류를 타며 '불황 탈출' 기대감이 감돌았으나, 1월 말부터 확산된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만에 오름세가 꺾였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10월 7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11월 64, 12월 67, 2020년 1월 71 등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려갔다.

하지만 1월 말부터 국내서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면서 제조업 업황BSI에 악영향을 끼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 위축 현상이 발생했고 이는 곧 제조업체의 감산 또는 가동 중지로 이어졌다.

소비 위축 외에도 근로자들의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다수 인원의 격리조치는 또다른 문제로 작용하기도 했다.

도내 제조업체를 덮친 코로나19 제조업 업황BSI는 2월 63, 3월 60으로 급락했다.

지난 3월 제조업 업황BSI인 60은 지난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7월과 동일한 수치다.

4월 말 현재 코로나19 국내 감염자 수는 하루 10명 안팎으로 2·3월보다 감소했지만, 제조업체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확진자 수와 별개로 도내 제조업 경기는 국내외 소비상황, 환율 등에도 크게 경향을 받고 있어서다.

충북 도내 비제조업의 상황은 제조업보다 심각하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지난해 10월 57에서 11월 62로 올라섰다. 이어 12월 61, 2020년 1월 67로 다소 하락 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월 52로 내려섰고, 3월은 40까지 급락했다.

도내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2~3월 '최악의 시기'를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4월 역시 '불황의 연장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4월 업황 전망BSI는 제조업 60, 비제조업 40에 그친다. 특히 4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40)는 지난 2005년 1월 36 이후 15년 만의 최저치다.

도내 한 화장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4월이면 선크림·선블록 등의 주문이 폭주하다시피 했던 달이다. 지난해만 해도 생산 라인을 멈출 새 없을 정도로 바빴다"며 "4월 말 현재 이미 수주된 물량에 대한 생산은 거의 다 끝났다. 더 이상 수주된 물량이 없어 5월부터는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문받은 물량 조차도 제때 납품이 이뤄지지 않기도 한다. 판매업체의 재고량도 엄청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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