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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앞두고 '설렘 반 불안 반'

운항편 하루 16편→42편으로
항공편 예약 90% 이상 완료
제주행 티켓가 10만 원대까지 상승

  • 웹출고시간2020.04.23 20:55:35
  • 최종수정2020.04.23 20:55:35

4월 말 5월 초 황금 연휴를 맞아 국내 여행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청주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짐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이달 말부터 오는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공항과 여행업이 다소나마 활기를 찾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탓에 연휴기간 감염 확산 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여전하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지난 18일 이후 매일 10명 내외로 감소하는 추세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지금껏 여행을 자제하던 시민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23일 기준 청주공항서 제주도로 향하는 국내선은 하루 16편이 운항되고 있다.

청주공항의 지난 3월 말 집계에 의하면 전년 3월 대비 운항은 27.9% 감소했고, 여객은 38.5% 감소했다.

5월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승객들을 위해 하루 40~42편의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공항의 하루 40~42편 운항은 코로나19 이전 평시 항공 운항 수준이다.

이번 주말을 이용해 청주와 제주를 왕복하는 노선의 남은 좌석은 1~9석 정도이다.

4월 말부터 5월 초 연휴기간 동안 항공 좌석은 90% 이상 예약이 완료됐다.

코로나19 사태로 1~2만 원대 까지 떨어졌던 항공편 가격은 편도 6~12만 원 대까지 상승했다. 그럼에도 5~6월 예약자도 줄을 잇는 상황이다.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연휴 이후에 대해서는 아직 변수가 많아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쉽게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풀리고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제주를 찾는 승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행객들 덕분에 다시 활기를 찾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닌지라 염려가 되는 부분이 커 항상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로 향하는 항공편들과 숙박 예약률이 급증하는 모습에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가야겠냐'는 의견도 속출하고 있다.

한 제주 도민은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니고 외지서 사람들이 이렇게 몰려오면 도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황금 연휴기간에 대해 "상당히 긴 연휴기간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5일까지 연장을 한 중요한 배경이기도 하다"며 "부득이하게 이동을 하는 경우 또 연휴기간 동안에 시간을 별도로 여행을 잡은 경우에는 이 경우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또 물리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동이 많게 되면 또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발생할 가능성들은 언제든지 상존하는 것이 코로나19의 특성이기도 하다"며 "숙박시설에서도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를 바란다. 숙박시설 내에서의 관리자들도 발열체크, 손 소독제 비치, 여러 가지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조치들을 꼭 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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