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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더 나은 목도고' 개편 방안 모색

1년제 전환학교 서울 오디세이학교 방문…운영 현황 직접 살펴

  • 웹출고시간2020.04.23 13:12:35
  • 최종수정2020.04.23 13:12:35

22일 괴산 목도중고총동문회와 군청 관계자, 학부모 등 10여 명이 목도고의 효율적 개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환학교인 서울 오디세이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괴산군
[충북일보] 폐교 위기에 몰린 괴산 목도고등학교의 효율적 개편 방안을 찾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23일 괴산군에 따르면 목도중고총동문회와 학부모, 군 관계자 등 10여 명은 전날 서울 오디세이학교를 방문했다.

이들은 2015년 1년제 전환학교로 개교한 뒤 시설 5곳에서 분산형 캠퍼스(시설별 20여 명)를 운영하는 오디세이학교의 운영 현황과 시설 전반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도교육청이 결정한 1년제 전환학교의 실효성과 지역과의 상생 발전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다른 대안을 요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정용준 총동문회장은 "학생 20여 명을 수용하기 위해 멀쩡한 학교를 폐교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지역 내 폐교자원과 유휴시설 활용만으로도 전환학교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1년제 전환학교는 아직 뚜렷한 성공 사례가 없다. 목도고와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목도고를 2022년 폐교하고 1년제 전환학교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목도고총동문회와 학부모, 이 지역 주민들은 목도고 폐교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공립형 대안학교나 농업과 공업을 병행한 특성화고 등 더 나은 형태인 3년제 목도고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목도고는 1975년 3월 5일 개교한 이래 올해 2월까지 2천49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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