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04.21 17:08:46
  • 최종수정2020.04.21 17:08:46
[충북일보]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형우)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부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경제적 어려움 등 한계에 도달했다"며 "자녀들에게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범행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인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해를 회복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유가족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으나 우발적 범행으로 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월 2일 밤 9시께 청주시 서원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 B(61)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모든 것은 내가 안고 간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치매를 앓는 아내 간병을 위해 일을 그만두고 생계가 어려워지자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