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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4.21 17:14:45
  • 최종수정2020.04.21 17:14:45

노영숙

백석대학교 겸임교수,행정학박사, 시인

9세기 최초의 독립된 공공도서관 건물인 파리의 성 쥬느비에브 도서관, 보스톤 공공도서관 등을 시작으로 1945년에는 유네스코와 국제도서관연맹은 공공도서관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공공도서관 선언을 발표하였다. 이후 사회의 변화와 요구에 따라 수정되면서 1995년 유네스코 공공도서관 선언문에서는 "공공도서관이 교육·문화·정보의 활력소이며, 인간의 마음에 평화와 정신적인 행복을 성숙시키기 위하여 필수적인 기관임을 인식하고 있는 유네스코의 신념을 표명하는 것이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는 공공도서관 역할이 다양화되고 광범위화 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21세기에는 대중들을 위한 공공도서관의 공적 역할 즉 공공성은 갈수록 강조되면서 최근 국내에도 공공도서관 개관 수는 많이 증가하고 있다.

도서관 1개당 이용하는 국민의 수를 보면, 일본 3만8천807명, 미국 3만5천622명, 영국 1만5천465명, 독일 1만1천151명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현재 1천109개의 공공도서관이 개관되어 있어 4만7천287명으로 선진국에 비해 공공도서관의 혜택을 덜 받고 있다. 그러나 증평군의 경우 증평군도서관, 증평군립도서관 등 2개가 있어 우리나라의 평균인원보다 훨씬 적은 1만8천723명으로 분석되었고, 도내 인구가 비슷한 보은·괴산군이 1개의 공공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증평군의 관심정책을 가늠할 수 있다. 증평군은 도서관을 생활밀착형 교류의 장으로 만들고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정책은 어느 지자체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주민위주의 문화생활 정책으로 2019년에는 국무총리실 SOC 추진단이 주관한 생활SOC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국무조정실장상을 수상하였으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에서도 증평군립도서관 복합화 운영사례가 우수사례로 소개되었다. 2020년 3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 공공도서관 메이커 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3D 프린터, 레이저기기 등의 첨단 장비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즉석에서 사물을 만드는 미래융합형 프로그램을 7월부터 운영한다고 한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공학을 전공한 홍성열 군수의 열정과 지역주민의 관심, 공무원들의 애향심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본다.

이제는 도서관도 변화해야 한다. 전통적인 도서관의 기능에서 탈피함으로써 지역주민이 접근하기 좋은 생활밀착형, 생활SOC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증평군립도서관과 같이 영화관, 전시관, 천문대, 학습관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건립돼야 주민들의 활용도를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다. 또한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지역의 자랑거리를 만들어 지역을 홍보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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