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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안전한 물 좀 먹게 해 주세요"

옥천 오대리 주민 석회와 불소 섞인 지하수 식수 건강해칠 우려
생수로 식수해결 여과기 필터 주기적 교체 요구
대청호에 잠기는 모터시설 대책도 강구해야

  • 웹출고시간2020.04.21 17:15:35
  • 최종수정2020.04.21 17:36:49

이세원 오대리 이장이 지하수를 끌어 올리는 수중모터시설이 대청호에 잠기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20·21일자 3면>

옥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옥천군 관내 소규모 급수시설은 오대리 등 모두 108개를 유지관리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3년 지하관정을 파고 11t 짜리 물탱크를 오대리에 설치했다. 이후 물 사정이 좋지 않아 2017년에 당초 위치에서 아래쪽으로 옮겨 관정을 다시 팠다.

지하수 성분검사를 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와 식수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석회석 성분이 심해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물을 가라앉혀 사용해야 하지만 워낙 많이 섞여 나와 가라앉힌다 해도 찝찝해 먹는 물로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물탱크에 달린 여과기 필터를 제때 교환을 해 주지 않아 제 역할을 못하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다.

여과기 필터 교환이 일정하지 않아 어느 때는 1년이 지난 다음 교체하기도 하는 등 주민들이 상수도사업소에 민원을 제기해야 그때서야 갈아 준다.

필터가 200여만 원의 고가이다 보니 주민들이 해결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최근에도 1년 가까이 돼서야 필터교환을 했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하수는 허드렛물로 사용고, 아예 생수를 사서 먹고 있는 실정이다.

대청댐을 건설하면서 육지 속에 섬으로 옥천군에서 가장 오지마을이 된 오대리는 안전한 식수해결이 언제쯤 가능하게 될지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지하수를 끌어 올리는 수중 모터 장치도 문제다.

대청호 수위가 올라가면 수중 모터시설이 물에 잠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상태에서 고장이라도 날 경우 그나마 지하수는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말아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주민 조모 씨는 "지하수에 석회가 심하게 섞여 나와 식수로는 사용을 못하고 생수를 사다 먹으며 해결하고 있다"며 "물탱크 여과기 필터라도 주기적으로 교환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대청호에 잠기는 자하관정 모터시설도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옥천군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지하수 성분검사에서 기준치 이하로 나와 식수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걸러주는 여과기 필터 교환은 정기적으로 하겠으며 물에 잠기는 수중 모터 시설 역시 대책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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