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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과수 냉해 피해 잇따라

개화기 맞은 과수농가 피해 '속출'
시 "과원별 적화, 적과 시기 늦출 것"

  • 웹출고시간2020.04.19 13:55:32
  • 최종수정2020.04.20 11:17:47
[충북일보] 충주지역에서 과수의 냉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4월 답지 않은 기습적인 추위에 개화기를 맞은 과수 농가 등을 중심으로 저온 피해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이달 초 충주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예년보다 5도 가까이 낮은 영하권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과수 재배 농가에서 사과, 배, 복숭아 등의 과수에서 냉해 피해가 발견되고 있다.

과수 냉해 증상은 씨방이 검게 변하고, 암술이 건전하지 못해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또 착과가 되지 않아 과실을 맺지 못하고 낙과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과수별 냉해 피해는 사과 30%, 복숭아 10%, 배 50~80% 정도로 대부분 꽃눈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동량면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이영복(62) 씨는 "사과나무에 50개 이상 열매가 달려야 정상인데 다 떨어져 몇 개 남지 않았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모종을 심은 지 보름 가량 지난 옥수수밭도 상황은 비슷하다.

모종 잎이 누렇게 말라 죽어 살아남은 모종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본격적인 농번기와 겹쳐 냉해 피해 면적은 충주에서만 270만㎡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주시는 과수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과원 작업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건전한 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꽃가루은행을 활용한 인공수정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중심화 위주의 냉해 피해와 관련, 적과시기를 최대한 늦춰 적정한 적과를 해 줄 것을 조언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이번 저온 피해로 일부 과수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꽃가루 은행' 및 '꽃가루 지원사업' 2종에 대해 1억5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과수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기술을 지원하는 등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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