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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용동향 총선 후 발표 '설왕설래'

코로나19 사태로 '최악 성적표' 예상
일각서 "여당 득표에 악영향 우려
당초 계획보다 미뤄서 발표하는 듯"
통계청 "어불성설… 공휴일이라 연기된 것일뿐"

  • 웹출고시간2020.04.14 20:47:51
  • 최종수정2020.04.14 20:47:51
[충북일보] 통계청의 '2020년 3월 고용동향' 발표 시기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3월은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심화된 달로, 고용상황이 전년도·전달보다 심각한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4·15일 총선을 앞두고 정부 여당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고용 통계의 발표를 총선 이후로 미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고용동향은 금요일인 오는 17일 발표된다.

통계청의 고용동향 발표는 '15일이 있는 주의 4주 후 수요일'에 이뤄지는 게 기본이다.

앞서 수요일이었던 지난 1월 15일, 2월 12일, 3월 11일 각각 전달의 고용동향이 발표됐다. 또 수요일인 오는 5월 13일엔 4월 고용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기본 계획대로라면 3월 고용동향은 수요일은 4월 15일, 총선 당일 오전 발표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금요일에 고용동향이 발표되는 것은 4월이 유일하다.

이를 놓고 사회 일각에서 '총선 당일 여당 득표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일정을 바꾼 것 아니냐'는 의심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월 고용동향은 코로나19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용동향과 깊은 연관이 있는 구직급여 지급액만 보더라도 3월은 '역대 최악의 달'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구직급여 지급액은 8천982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달 6천397억 원보다 40.4%(2천585억 원) 급증한 액수다.

특히 지난 2월(7천819억 원) 기록한 '역대 최고 지급액'을 한 달만에 갈아치웠다.

또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5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2만5천 명 보다 24.8%(3만1천 명) 증가했다.

지난 3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와 지급액 폭증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사태가 지목되고 있다.

고용동향보다 앞서 발표된 구직급여 관련 통계만 놓고 보더라도 '사상 최악의 위기'를 실감할 수 있다.

도내 한 30대 유권자는 "매달 고용동향 통계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4월 15일이 법정공휴일이라 통계 발표가 어렵다면, 그 전에 미리 발표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럴 가능성이 없겠지만 정부 여당의 득표율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공표일을 앞당기기보다 미룬 게 아닌가 한다"며 "쓸데없는 오해를 사기 싫었다면 하루라도 미리 발표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은 '여당 득표율'과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 여당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 때문에 발표가 미뤄졌다는 것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고용동향 발표 예정일인 15일은 총선 날로 법정 공휴일이라서 연기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꼭 총선이 아니더라도 15일이 공휴일이었다면 발표 일정은 미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취재팀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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