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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4.14 14:51:46
  • 최종수정2020.04.14 14:51:46

이종무

청주시 정보통신과 주무관

우리는 지금 예외 없는 코로나19라는 사태로 전 국민 아닌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화되고 있다. 뉴스에서는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와 사망자의 수를 발표하고, 아이들은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고 있는 상황으로 외출, 모임, 공연, 종교 활동 등 모든 것이 중지된 상태이다.

공공 부문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앞장서기 위해 원격근무, 시차 출퇴근제, 출장 업무 금지 등의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코로나19 예방에 공무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야말로 보이지 않은 전쟁터와도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아침 국무총리 주재로 이뤄지는 비대면 회의 방식인 원격 영상회의를 시작으로 공무원들의 하루가 시작된다. 모든 업무가 비대면으로 처리가 가능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정보통신공사 사용 전 검사 및 통신판매업은 법적 사무로 민원인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직접 대면해야 하고 현장을 나가서 관계자들과 업무를 함께 해야 한다. 사용 전 검사는 건축물 준공 후 사용승인을 위해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시공됐는지 확인하는 절차로, 검사가 늦어질 경우 건축 인·허가 차질, 공사 대금 지연 지급으로 인한 어려움 등이 생길 수 있어 기한 내 처리를 해줘야 하고, 민원 신청은 전년도 대비 비슷한 건수로 접수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하고 있는 시점에서 현장 확인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지만, 비대면 업무가 가능한 업무도 아니고 그렇다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무작정 미뤄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청주시에서는 코로나19가 종식 때까지 담당 공무원과 건축 관계자가 현장 검사를 진행할 때 마스크 착용, 2m 간격 유지하기, 손 소독제·1회용 위생장갑 사용 등으로 신속하게 민원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검사를 위한 다양한 측정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검사 전후 측정 장비 오염 방지를 위해 장비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신판매업 신고증 발급도 방문 수령이 아닌 우편 발송으로 민원인과의 직접 대면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민원 업무의 빠른 처리로 공공부문에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 하지만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오늘도 서로의 각자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또 모든 구성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있으며, 나를 비롯한 사용 전 검사 담당 공무원들은 민원인들을 위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렵습니다"라는 대답보다는 업무가 조금 더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새로운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서로가 생활규칙을 준수하면서 맡은 일에 전념하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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