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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4.19 14:01:29
  • 최종수정2020.04.19 14:01:29

김창유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전문체육부 팀장

체력측정실에서 휠체어를 타고 심폐지구력을 측정할 수 있는 최첨단 운동 부하 측정시스템 및 근기능 측정기!

몇 해 전 대회관련으로 국내최초의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가 건립 된 광주시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체력측정실과 체력단련실, 다목적체육관 등을 견학하며 이런 시설들이 우리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부러움만 마음에 새기며 돌아온 적이 있었다.

새삼 느끼는 것은 그러한 시설들이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체육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장애주민들에게 체육 참여 기회를 넓혀주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장애인스포츠의 활성화와 장애인,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얼마나 도움을 주는 시설 이었는가 하는 것이다.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건립은 각종 장애인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동호인활동 등 장애인스포츠 활동을 운영하고 지원 한다. 또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의 활용과 어려운 여건에 고군분투하는 가맹단체의 사무실로도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이 극대화돼 장애인체육이 확대해 나갈 수 있다.

현 우리는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서 장애인체육을 하고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얼마나 기적 같은 성과를 올렸으며, 충북의 위상을 드높였는가

각 종목별 차이는 존재하지만 변변한 체력단련실도 갖추지 못하고 운동 전·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마저도 없을 정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을 해야 하는 우리선수들의 그 노고는 얼마나 소중하고 자랑스럽지 않겠는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전쟁 아닌 전쟁이 진행 중 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침에 협력하기 위해 종목별훈련이 안정 시 까지라는 조건으로 중지됐다.

대부분의 체육시설들도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폐쇄방침(학교, 체육시설 등)에 따라 문을 닫아걸었다.

우리 도는 공간이 확보된 일부 실업팀 선수들과 취업선수, 최상의 몸 상태(컨디션)의 유지가 요구되는 선수들은 개별훈련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도 대표선수가 되려고 노력해오던 종목별 운동선수들은 훈련이 잠시 중단이 되면서 몸이 근질근질해 못 참겠다, 심지어는 우울증(·)으로 베란다 창문을 바라보는 것이 두렵기(·)까지 하다며 난리도 아니다. 운동을 하게 해달라고...

그리고 현재의 이런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몇몇 종목에서는 더 이상 운동을 중지 할 수 없으니 사설체육시설에서 비싼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운동을 시작 할 수밖에 없다고 요청해 온다.

이럴 때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를 보유하고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나만의 욕심일까·

체력측정실에서 심폐지구력을 측정하고, 상시 배치된 전문운동처방사와 체력측정 요원의 지도아래에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기초체력측정과 개인맞춤형 운동 처방을 받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운동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옆 동네 세종시에는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세종시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의 건설이 한창 진행 중 이다.

우리는"장애인체육은 재활이며 생활입니다"라는 모토(motto)아래 힘차게 달려왔다.

장애인들이 생활체육에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전문체육선수들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 이야말로 재활이며 생활이 아닐까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에 장애인들이 편하고 쉽게 찾으며 마음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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