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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역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생사기로'

굴지의 부품업체 셧다운 결정 등 대부분 업체 가동에 어려움 겪어

  • 웹출고시간2020.04.08 16:28:37
  • 최종수정2020.04.09 17:38:04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가 국내에도 커다란 여파를 미치는 가운데 제천지역 대규모 업체들도 줄지어 위기가 닥치고 있다.

유럽을 휩쓴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자동차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지역 산업단지에 자리한 자동차부품 업체 또한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업체의 경우 이미 지난달부터 물량 주문이 줄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가 정점으로 치닫자 더욱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천지역의 대표 부품업체인 A사의 경우 이 같은 글로벌 악재를 직격당하며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대부분 해외발주를 통한 물량 생산 계획을 수립하는 공장 특성상 주문이 사라지며 생산이 어려워진 실정이다.

해당 회사는 이 가간 동안 전체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인원만 출근하고 나머지 70%의 직원에 대해서는 유급 휴무를 준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에 따르면 제천 산단에서 조업 중인 4~5개의 부품 관련 업체들도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동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B회사 관계자는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 자동차업계의 위기가 계속되며 중대 기로에 놓였다"며 "한마디로 절체절명의 위기가 시작됐다는 판단 하에 비상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 쪽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향후 공장 정상 가동 여부도 가늠하기 쉽지 않다.

산업단지 내 중소업체들은 대출연장 및 유동성 확보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으면서도 충북도나 제천시 등 관계당국의 지원도 내심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충주시는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무급휴직근로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대상으로 1일 2만5천원, 월 최대 50만원까지 생계비를 지원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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