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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끊기고 화질 제각각…온라인 개학 괜찮을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중·고3 온라인 개학
청주 원평중 교육부장관 참관 원격수업 시범

  • 웹출고시간2020.04.07 20:41:52
  • 최종수정2020.04.07 20:41:52
[충북일보] 중·고3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을 이틀 앞두고 충북도내 각급 학교는 긴장감속에 사상 초유의 원격수업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청주 원평중학교는 7일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준비해온 원격수업을 공개했다.

원평중이 선택한 원격수업은 콘텐츠활용 수업과 과제제시형 수업,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 3가지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콘텐츠형 수업 25분과 모둠별 실시간 쌍방향 수업 20분을 바꿔가며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학교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쌍방향 화상수업을 모든 교과목에서 주 1회 이상 실시키로 하고 이날 시연해 관심을 끌었다.

교사가 노트북 앞에 앉아서 중3학생들을 호출하자 학생들이 줄줄이 화면에 등장했다. 교사는 한 학생이 보이지 않자 SNS로 친구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했다. 곧바로 수업이 시작됐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고, 학생들은 즉각 대답했다. 교실수업과 같은 분위기였다.

다만 화질이 제각각인데다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

학생들의 집중도를 떨어트릴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화상수업은 접속하는데도 한 학급 학생이 모두 입장하는데 최대 10분이 걸리고, 얼굴이 보이지 않는 학생을 주의환기 시키느라 실제 수업은 20~30분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이를 준비한 교사의 설명이다.

원평중이 준비하고 있는 원격수업 관리시스템은 구글클래스룸이다.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인지도가 높고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단방향 수업 플랫폼으로 e-학습터를 사용 중이다. 학생들의 학습상황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쌍방향 화상수업에는 Zoom을 사용하고 학년별로 밴드를 만들었다.

쌍방향수업시 학생들에게 URL주소를 알려주는 등 교사·학생·학부모가 소통하는데 유용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7일 청주시 서원구 원평중학교에서 원격 수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원평중은 EBS온라인클래스를 사용한 단방향 콘텐츠의 경우 날짜를 정해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설정할 것을 권했다. EBS온라인클래스는 학생이 학습에 참여한 시간과 진도율이 기록돼 교사들의 학습관리에도 사용가능하다.

쌍방향 콘텐츠는 시간표를 만들어 공지하고 약속된 시간에 진행해야 한다. 출석은 댓글을 통해 확인한다.

이 학교는 요일별로 단방향 콘텐츠 목록과 쌍방향 시간표를 구성했다. 화상수업에는 칠판대용으로 태블릿이 사용된다.

원평중은 화상수업용으로 영상을 제작하는데 파워포인트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수업장면을 촬영해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그러나 영상을 제작하는데 드는 시간이 교사들을 혹사시키는 수준이어서 도내 전체 중·고등학교에 이를 적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접속폭주에 따른 서버다운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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