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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타는 충북도내 숙박업계 "중개앱 광고비 내려야"

코로나19 사태 이후 숙박객·매출 '반토박'
'야놀자' '여기어때' 등 앱 수수료·광고비 부담
광고비 많을수록 상위 등록
"평가 따른 노출순위 조정·한시적 광고비 감면해야"

  • 웹출고시간2020.04.07 20:44:56
  • 최종수정2020.04.07 20:44:56
[충북일보] "수수료는 어쩔 수 없지만 광고비라도 감면했으면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폐업 위기에 몰린 충북 도내 숙박업계 관계자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숙박객의 수는 절반으로 줄었지만, '중개앱'에 지불하는 수수료와 광고비는 요지부동이다.

식품 배달 중개앱 '배달의 민족' 수수료 개편 논란 이후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 중개앱 관련 업체의 상생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도내 숙박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숙박객 수와 함께 매출은 '반토막' 났다.

도내 42실 규모의 한 비즈니스호텔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평일·주말 모두 만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평일 숙박객은 25실 안팎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요일은 10실을 채우기도 버겁다.

그나마 토요일은 만실을 기록하거나, 1~2개의 객실만 비는 수준이다.

이 비즈니스호텔 관계자는 "건물 출입구는 물론 엘리베이터와 객실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방역업체를 통해 주기적인 소독을 하고 있다"며 "업체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동원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있지만 불안심리로 인해 숙박객 수는 하염없이 줄고 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숙박업계를 옥죄는 것은 숙박객 수 감소 외에 또 있다.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 중개앱의 수수료와 광고비다.

숙박객이 중개앱을 통해 예약·결제하면 10%는 수수료 명목으로 중개앱 업체가 가져간다. 숙박객이 5만 원을 결제했다면 4만5천 원은 숙박업체, 5천 원은 중개앱 업체가 가져가는 식이다.

여기에다 광고비는 따로 부과된다. 중개앱 광고비는 숙박업체가 위치한 지역의 인구 수에 A~C 등급으로 나뉜다.

'인구 50만 이상 도시'는 A등급 구분되는데, 청주시는 이에 포함된다. A등급 지역의 숙박업체는 중개앱에 노출되기 위해 매달 광고비로 통상 100만 원 이상을 지불한다. 300만 원을 지불하는 3개 업체는 최상단에 표시된다. 광고비를 낮게 지불할수록 하단에 노출되는 구조다.

또다른 숙박업체 관계자는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제외한 다른 숙박 중개 사이트의 경우 광고비는 받지 않고 수수료만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다른 사이트는 숙박객의 리뷰와 판매량 순으로 상위 노출이 이뤄지는데,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광고비 수준에 따라 노출 위치가 달라진다"며 "숙박객들의 평가에 따른 노출 순위 조정이 정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숙박업계가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한시적으로라도 광고비 없이 수수료만 부과하는 식으로 숙박업체의 고통을 분담해주길 바란다"며 "숙박업체가 살아야 중개앱도 더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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