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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날]"복지체감도 높일 수 있는 정책 필요"

*인터뷰 노재숙 산남종합사회복지관 부장
복지관·지역신문 정보제공에도 '한계'
깐깐한 지원제도로 혜택 못받는 경우 많아
"관계기관·지역 국회의원 관심 당부"

  • 웹출고시간2020.04.06 21:11:47
  • 최종수정2020.04.06 21:11:47

노재숙

청주 산남종합사회복지관 부장

[충북일보]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6일. 지난 2월 24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 운영중단에 들어간 청주 산남종합사회복지관은 이날도 이용자들의 출입은 제한됐다.

산남종합복지관의 테이블에는 주인을 잃은 지역신문들만 가지런히 놓여있다.

지역민들은 '사랑방' 역할을 하던 복지관의 문이 닫힌 탓에 갈 곳을 잃었다. 복지관 앞의 공터에서 햇볕을 쬐는 서너명의 주민들의 눈에도 아쉬움이 감돈다.

산남종합복지관이 자리한 청주시 서원구 산남주공아파트 단지는 취약계층이 밀집했다.

생산가능연령임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1인 가구 중장년이 주로 거주하고, 노인층, 알코올 의존증 환자, 정신질환자의 수도 적지 않다.

산남종합복지관은 이들에게 쉬며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했고, 지역신문 지원사업을 통해 각종 정보제공의 역할도 도맡아 해왔다.

정보지원 사업 실무자인 노재숙 산남사회복지관 부장은 "정보습득을 위해서 복지관을 찾는 중장년이 반갑다"며 "무기력감은 털어내고 복지관을 찾아 신문을 보고 직원들과 대화를 하는 것 만으로도 변화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신문은 복지관의 '업무보조'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복지관은 사례관리와 자체 정보 전달을 통해 각종 지원시책을 이용자들에게 안내하고 있지만 완벽한 업무 수행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지역신문을 통해 지원제도와 관련한 내용을 접하고 세부 내용을 질문하는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노 부장은 "기초연금제도나 이사비용 지원 등 복지관 이용자들이 충분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인데도 알지 못해서 지나치는 경우도 더러 있을 수 있다"며 "이용자들은 신문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접하고, 이에 대해 직원들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본 뒤 혜택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복지관과 지역신문 만으로도 넘을 수 없는 부족함은 여전하다. '깐깐한' 지원제도 탓에 수혜를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노 부장은 "지원사업의 수가 많은 만큼 그 조건이 까다롭다. 그렇다보니 사각지대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일례로 알코올 의존증인 수급자는 '장애'가 아니라는 이유로 심각한 치과 질환이 있음에도 치료비 연계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조차 포용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제도가 필요하다"며 "소외된 지역민들이 조금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지역 국회의원 들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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