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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활짝… 성안길 상인은 울상

코로나19 감염예방…'사회적 거리두기'
벚꽃 나들이·다중 이용시설 자제 권고
"감염 예방도 중요하지만 경기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 필요"

  • 웹출고시간2020.04.01 21:07:26
  • 최종수정2020.04.01 21:07:26

1일 벚꽃철 대목을 맞았지만 코로나19로 나들이객이 줄면서 한산한 성안길의 모습이다.

[충북일보] "'사회적 거리두기' 이해는 하지만 너무 힘듭니다."

청주 무심천변에는 3월 마지막 주부터 벚꽃이 만발했다. 하지만 봄을 만끽하는 사람들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벚꽃 피는 시기가 대목인 성안길 소상공인들은 한숨만 늘고 있다.

청주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로 벚꽃 나들이·다중 이용시설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청주시는 △2m 이상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주·정차 금지 △노점상 영업금지 △음식물 취식 및 음주금지를 행정명령으로 발표했다.

청주시의 벚꽃 명소로 알려진 무심천 길가에는 행정명령관련 내용과 함께 보행방향을 가리키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걸렸다.

길목 중간 중간 공무원들이 배치돼 나들이객들을 보행 방향을 통제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인해 벚꽃 나들이객이 줄면서 성안길을 방문하는 이들도 함께 감소한 것이다.

청주시 성안길 소상공인들은 당연히 이해는 하면서도 답답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손님이 감소한 상황에서 1년에 몇 없는 대목까지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성안길 상인들은 벚꽃철과 크리스마스를 대목으로 본다.

홍경표 성안길번영회 회장은 "벚꽃철을 맞았지만 성안길의 매출은 참담하다"며 "나들이객이 성안길 고객으로 이어지는데 예년에 비하면 30~4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예방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모두 중요하고 이해는 하지만 정말 먹고 살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청주 성안길 상인들은 주차단속 유예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도 어려움으로 꼽는다.

청주시는 지난 22일 경기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상가 주변의 점심시간 주차단속 유예시간을 1시간가량 늘렸다. 그러나 성안길은 민간 주차장 업체의 민원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상인은 "다른 지역의 경우 카페거리 주변 주차 단속을 유예시킴으로써 지역 활성화가 된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며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쉽게 이곳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안길번영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 2회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상점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제공하고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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