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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에 갈 곳 없는 아이들, 노인들도 걱정

감염 문제로 갈 곳 없이 실내와 놀이터 등에서 하루보내

  • 웹출고시간2020.03.31 13:27:48
  • 최종수정2020.03.31 13:27:48

증평군립도서관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충북일보 김병학기자] 코로나19로 각급학교가 휴업을 하면서 증평과 진천군의 어린이나 청소년, 노인들이 갈 곳을 잃었다.

31일 정부가 발표한 개학연기와 등에 따라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과 노인들을 모시고 있는 가정은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내놀이터도 예약제로 운영하거나 모두 문을 닫아 가족 또는 이웃과 몇 팀을 이뤄 놀고 있다.

더욱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원이나 산책을 하는 것도 마스크를 쓰고 나가야 해 불편해하고 있는 데다 나와도 갈 곳이 없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지적이다.

진천군내 노인을 위한 경로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사진은 문백면의 한 경로당이 현관을 폐쇄해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 김병학기자
증평이나 진천의 경우 노래방이나 PC방 모두 폐쇄한 데다 어린이체험관이나 도서관, 박물관, 심지어 학원을 찾아가도 모두 문을 닫은 상태여서 가정학습을 하고 있는 어린학생들의 경우 갈 곳이 없다.

증평과 진천의 군립도서관의 경우 하루 이용객이 1천명을 웃돌았으나 코로나19로 폐쇄가 되면서 학생들이 갈 곳을 잃어버린 상태다.

진천군의 초중고학생은 모두 9천586명, 증평군에는 4천111명의 학생이 있다.

또한 노인들도 경로당과 마을 회관 등이 문을 닫은 상태인데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노래교실이나 건강체조 등 각종 노인 프로그램이 중단된 상대다.

증평군 6천207명, 진천군 1만3천141명의 노인들도 갈 곳을 찾지 못해 가정에서 쉬고 있거나 경로당 인근의 놀이터 등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문백면의 한 경로당 현관에 내걸린 폐쇄 안내문.

ⓒ 김병학기자
농촌의 경우 경로당 등에서 점심 등 끼니도 해결했으나 코로나19로 폐쇄가 되면서 갈 곳 없는 노인들의 경우 난감해 하고 있다.

김모(78)씨는 "경로당이 문을 닫아 놀이터 등에서 노인들이 만나 대화를 하면서 이 사태가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노인들을 위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갈곳을 잃은 노인과 학생들이 가장 걱정이 된다"며 "이들은 위한 별도의 대책이 방역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증평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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