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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최악

*청주상의,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도내 제조업체 BSI 70
2009년 1분기 64 이후 최저
70.5% '코로나19로 피해'

  • 웹출고시간2020.03.29 18:29:33
  • 최종수정2020.03.29 18:29:33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도내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최악의 경기'에 직면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최저치를 기록했고, 10개 중 7개 기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29일 청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충북의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하며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치인 70을 기록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의는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했다.

그 결과 2분기 종합 전망치는 전분기보다 12p 하락한 70으로 집계됐다.

앞서 충북의 1분기 전망지수는 82로 전분기보다 10p 상승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았다.

청주상의는 '1분기 만의 하락 반전'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침체 우려를 꼽았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수출둔화, 원자재 조달애로 등 불확실성이 커져 경기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50)이 중소기업(72)보다, 형태별로는 내수기업(67)이 수출기업(86)보다 더 큰 위기를 예상했다.

특히 도내 10개 기업 중 7개 이상의 기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부를 묻는 질문에 70.5%의 기업이 '피해가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내수위축에 따른 매출감소(66.4%·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평균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선 국가 경제적 위기상황과의 피해 유사성을 묻는 질문에는 '1998년 외환위기'와는 36.9%, '2008년 금융위기'와는 44.9%가 유사하다고 답했다.

과거 '전염병 유행' 때보다는 70.6%가 '피해가 더 크다'고 답했다.

향후 고용과 투자를 '계획대로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2.8%, 50.6%다.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사회에 중장기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사회적 불신 만연(56.0%·복수응답)', '구조조정 등 중장기 이슈 매몰(52.2%)' 등의 순으로 답했다.

피해 최소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과제로는 '금융·세제지원(72.0%)'을 꼽았다. 이어 '기업조사유예(36.6%)', '조업재개 위한 외교적 노력(31.1%)', '내수·관광 회복 위한 인센티브(29.3%)' 등의 순이다.

최상천 청주상의 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역대 유례없는 위기 상황을 맞아 산업계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위한 실효성 있는 피해지원대책과 함께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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