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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 올해 첫 발견…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지난해보다 2주 이른 시점
1~2월 평균기온 높아진 탓
지난 24일 제주·전남서 채집

  • 웹출고시간2020.03.26 17:02:33
  • 최종수정2020.03.26 17:02:33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해보다 2주 이른 시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4일 제주·전남지역에 올해 첫 번째로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3~11월)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됐을 때 발령된다.

올해의 경우 제주·부산·전남 등 남부지역의 1~2월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2.3~2.6도 높아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시점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에서는 아직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7월 30일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이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다만,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돼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 환자 250명 중 1명에게서 증상이 발현된다. 잠복기는 7~14일이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지 않거나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이나 모바일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면역력이 없는 성인 중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4.5㎜의 소형모기다. 주로 논이나 동물축사·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품이 넓은 옷을 착용 △노출된 피부·옷·신발상단·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 사용 △야외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가정 내 방충망·모기장 사용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 웅덩이·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 없애기 등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됐으므로 야외 활동 시와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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