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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인구경쟁력 악화일로

전국서 차지하는 장년층 비율 3.3%
젊은층은 2.8%… 향후 경제·사회적 위축
출생아 수는 지속 감소세… 지난해 첫 1만명 미만
1월 866명… 전년 동월비 9.8% ↓

  • 웹출고시간2020.03.25 20:32:16
  • 최종수정2020.03.25 20: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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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베이비부머·에코세대 인구 규모(2019년)

(단위: 명, %)

ⓒ 자료제공=충청지방통계청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의 인구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충북의 젊은세대가 전국서 차지하는 비율이 은퇴세대가 전국서 차지는 비율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세대의 비율 감소는 향후 사회·경제적 비중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다 출생아 수 감소까지 지속되고 있어 '획기적인 인구 늘리기 정책'의 시급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충청지방통계청은 '충북 베이비부머·에코세대의 인구사회적 특성'과 관련된 자료를 내 놨다.

베이비부머는 1955~1963년생, 에코세대는 1979~1992년생을 일컫는다.

현 시기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되고, 에코세대의 사회 중추적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2019년 기준 충북 도내 전체 인구 160만 명 중 베이비부머는 23만6천 명으로 14.8%, 에코세대는 280만 명으로 17.6%다. 에코세대 비율이 2.8%p 많다.

충북도만 놓고 보면 에코세대 비율이 더 높아 향후 '지역 경제·사회적'으로는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국에서 충북의 각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2019년 국내 전체 인구는 5천184만9천 명으로 충북의 전체 인구(160만 명)가 전국서 차지하는 비율은 3.1%다.

국내 베이비부머는 724만4천 명, 충북 베이비부머는 23만6천 명으로 3.3%를 차지한다.

반면 에코세대는 996만7천 명 중 28만 명으로 2.8%다.

베이비부머는 전체 구성비보다 0.2%p 많고, 에코세대는 0.3%p 적다.

단순 인구비율만으로 충북이 차지하는 국내 경제·사회적 중요도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인구의 수는 경쟁력과도 맞닿아 있다.

그만큼 에코세대의 경쟁력이 국내서 약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충북의 출생아 수가 매년·매달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충북의 출생아 수는 866명으로 지난해 1월 960명보다 9.8%(94명) 줄었다.

여기에다 1월 조출생률(인구 1천명당 명)은 6.4명으로 지난해 7.1명보다 0.7명 감소했다.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9천350명으로 사상 첫 '1만 명 미만'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월별 출생아 수를 보면 연말로 갈수록 감소한다. 1~3월은 총 2천612명, 10~12월은 총 2천125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출생아수는 지난해보다 더 적을 것은 불보듯하다.

충북 도내 한 경제계 인사는 "인구는 곧 경쟁력이다. 더 많은 인구를 가진 지역의 목소리가 더 크게 작용하고, 그 지역이 더 발전하는 것을 우리는 오랜시간 봐 왔다"며 "충북의 위정자들은 지역 내 젊은층 인구 비율이 적고, 신생아 수 마저도 감소세에 접어든 것을 뼈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층 인구 유입과 출산율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을 타 지역보다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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