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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4.07 18:25:19
  • 최종수정2020.04.08 15:32:47

연혜지

음성경찰서 금왕지구대 순경

최근 음성경찰서에서는 '교통안전'이 단연 화두다.

지난해 충북도내 유일 5년 연속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를 이뤄냈고, 올해는 6년 연속 감소세를 목표로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 추진 계획'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일선 경찰관들은 군내 구석구석을 돌며 교통사고 예방홍보와 순찰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 다발장소 거점근무, 이동식 단속카메라 설치, 교통약자 대상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간단체와의 협력도 활발하다.

최근 금왕지구대에서는 출퇴근 시간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와 함께하는 교통사고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역 상인회에서도 시장 내 전광판에 문구를 띄우는 등 홍보 활동을 적극 돕고 있다.

자신의 일인 양 사고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주민들에 감사할 따름이다.

반면 '안 걸리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교통질서를 저해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규정 속도를 무시한 채 과속을 하다가 단속카메라 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는 차량들,

출퇴근 시간 아슬아슬하게 차선을 변경하며 곡예운전을 하는 차량들.

보행자도 예외는 아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왕복 4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들.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중앙분리대도 소용이 없다.

지구대 업무를 하면서 처참한 사고현장을 몇 차례 목격한 새내기 경찰로서 이러한 광경을 볼 때면 아찔함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곤 한다.

하지만 단속카메라와 경찰의 눈만 피하면 그만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돼 버렸다.

바로 투철한 준법정신으로 법규위반행위를 감시하는 주민들의 '착한 제보' 덕분이다.

지구대 업무를 처음 시작할 때 놀랐던 것 중 하나는 교통위반 신고가 많다는 것이었다.

"앞에 차가 비틀거려요", "음주를 한 사람이 차를 몰고 갔습니다", "화물차 적재가 불량해 보여요" 등 준법정신을 발휘한 시민들의 신고 덕분에 위반행위를 적발한 사례가 줄을 잇는다.

공익신고도 한 몫한다.

경찰청에서는 교통위반 등 각종 범죄를 간편하게 신고·제보할 수 있는 '스마트 국민제보-목격자를 찾습니다' 앱을 운영하고 있다.

법규위반행위가 있은 후 7일 이내 블랙박스나 스마트폰에 촬영된 영상 및 사진을 활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운전자가 직접 위반차량을 촬영하면 안 되고 동승자의 도움을 받아 촬영해야한다.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앱 이외에도 '국민 신문고(www.epeople.go.kr)'를 통해서도 공익신고가 가능하다.

이처럼 신고의 간편함과 차량 블랙박스·스마트폰 보급 확산이라는 삼박자가 갖춰져 공익신고 건수는 날로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 스마트제보 앱을 통한 신고만 하더라고 지난해 상반기 10만 건에 달할 정도다.

실제로 지구대 근무를 하다 보면 하루에 몇 건씩 공익신고로 날아 온 교통법규 위반 사실확인 요청서를 들고 찾아오는 민원인들을 마주하곤 한다.

결국 24시간 사방이 단속카메라인 셈이다.

일각에선 공익신고에 대해 보복성 신고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교통안전 향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단속만 피하려는 그릇된 준법의식과 안전 불감증을 벗어 던지고 언제 어디서든 '착한운전'을 실천하는 성숙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이다.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 수동적으로 법규를 준수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지키고 실천한다는 능동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예방의 첫 걸음은 법규준수인 만큼 사소한 법규일지라도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과 행복을 지켜주는 소중한 약속임을 기억하고 마음 속 양심을 깨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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