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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확진자 9명 중 6명 감염경로 '미궁'…주민불안 커져

방역당국 동선 살폈지만 감염원 못 찾아
모든 가능성 열고 대응

  • 웹출고시간2020.03.22 12:00:49
  • 최종수정2020.03.22 12:00:49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충주에서 감염원을 파악할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충주에선 지난달 25일 이후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6명은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17~22일 사이 19일을 제외하고 닷새 동안 확진자가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금가면에 거주하는 A(59·남)씨는 21일 오전 9시 15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음성의 한 식품회사 통근버스 운전기사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A씨와 근로자 모두 통근버스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앞서 20일 중앙탑면에 거주하는 B(66·여)씨의 감염이 확인됐다.

B씨의 진술에 의존한 현재까지의 조사에서 감염원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이자 인터넷 매체 기자 C(30)씨는 방역당국이 지난달 16일 충주집회 참석 이후의 일정을 일일이 확인했지만 감염 경로와 연결 지을 특별한 동선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25∼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집 교사(35·여), 목행동 전업주부(38), 목행동 초등학교 직원(47)도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당국이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 분석도 했지만, 이들 간 연관성은 없었다.

서울의 확진자인 여동생과 이틀간 접촉했던 50대 여성과 그의 아들(25), 통근버스 운전기사 A씨의 딸만 감염원이 드러났을 뿐이다.

시민 김모(45·충주시 금가면) 씨는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도 걱정이지만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는 것이 더 크게 우려할 일"이라며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 관계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감염경로를 찾아내 확산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는 확진자가 대다수여서 고민이 크다"며 "확산 저지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답변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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