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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형유통업체, 코로나19에 발길 뚝…봄 행사 연기

'봄 대목' 행사 모두 잠정연기
문화센터·키즈카페 운영정지
손님모객보단 방역과 소독
"답답할 때 가끔 방문해주길"

  • 웹출고시간2020.03.12 20:19:47
  • 최종수정2020.03.12 20:19:47

12일 도내 한 유통업체 여성복 매장 앞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하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성지연기자] "날씨는 따뜻해졌는데 그 덕은 전혀 보지 못하고 있어요."

충북 도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봄 대목'이 왔음에도 코로나19의 그칠 줄 모르는 기세로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다.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다. 전날 서울에서는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날씨가 점차 풀리면서 밖으로 나오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제동이 걸렸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 감염 예방의 최선이 됐기 때문이다.

도내 대형 유통업계도 새로운 봄맞이 준비를 모두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통업체들은 손님을 무작정 모집하기 보다는 방역과 소독에 철저히 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봄을 맞아 준비했던 '스프링시즌' 행사를 모두 잠정 연기했다.

당초 3월 초부터 시작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월말로 미뤘다. 이 마저도 진행여부는 불확실하다.

각 매장마다 자체적인 프로모션은 진행하고 있지만 백화점이 준비하는 행사는 미뤄진 상태다.

백화점 내의 키즈카페는 휴점중이다. 문화센터 역시 3월은 진행되지 않는다.

엘리베이터의 버튼에는 항균 필름을 설치하고, 내부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안팎으로 신경쓰고 있지만 백화점을 방문하는 손님들의 수는 여전히 적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상반기는 어려울 듯 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예측할 수 없어 더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롯데아울렛 청주점은 계획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매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매대 규모를 줄여서 시행중이다. 평소 10개 정도의 매대가 사용되던 소규모의 행사는 현재 7개의 매대로 줄었다.

4월 롯데아울렛 앞뜰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어린이 관련 행사' 등도 줄줄이 취소·연기됐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각 브랜드 입점 관계자도 대규모 행사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많은 물량을 준비하더라도 매출이 따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서다"며 "대규모 행사에 대해서 입점 업체와 손님 모두 우려하는 바가 커 행사는 작은 규모로만 진행중이다. 지난 7일 손님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종사자들은 현재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 염려하면서도 다른 방책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 시기에 손님을 모으겠다고 행사를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유통업체와 입점 업체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님들이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답답할 때 가끔씩이라도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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