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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자 인생2막의 ‘든든한 동반자’ ㈜금진

청주교도소 '출소자 일자리 창출·직업훈련 내실화' 협약
업체, 가석방예정자 추천 인재 우선 고용
김진현 대표 "의지 있다면 일자리 주어져야"

  • 웹출고시간2020.03.12 20:18:24
  • 최종수정2020.03.12 20:18:41

김응분(왼쪽) 청주교도소장과 김진현 금진 대표가 12일 청주교도소에서 '출소자 일자리 창출 및 직업훈련 내실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순간의 그릇된 판단으로 범죄자 낙인이 찍힌 청주교도소 제소자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후에도 '범죄자 낙인'은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다.

충북 도내 한 중소기업이 출소자들에게 '새 삶에 대한 희망'을 선물했다.

올해 창업 21주년을 맞은 벽지·장판지 제조업체 ㈜금진은 12일 청주교도소와 '출소자 일자리 창출 및 직업훈련 내실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김진현 금진 대표는 이날 청주교도소를 방문해 김응분 소장과 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일 김 대표가 청주교도도소를 방문해 760만 원 상당의 도배지를 기증한 후 지속적인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금진과 청주교도소는 협약을 통해 출소 예정자에 대한 실질적 취업 증대와 정부 취업률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금진은 향후 △인력 충원 시 가석방예정자 추천 인재 우선 고용 △출소자의 원활한 직장적응을 위한 건전한 사업장 분위기 조성 △취업취약계층에 대한 적극 고용 및 후원을 통한 사회공헌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또 청주교도소가 주최하는 '구인 구직 만남의 날'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취업조건부 가석방제도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한다.

청주교도소는 △출소자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공적 사회복귀 및 재범방지 노력 △기업의 고용촉진장려금 혜택을 위한 정보제공 △기업이 원하는 적합 인재 추천을 추진한다.

이번 금진과 청주교도소의 협약은 출소자들의 취업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출소자 취업인원은 1천557명으로 전년도 1천542명보다 15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2017년 1천670명 보다는 113명 감소한 수치다.

2019년 청주교도소 출소자 중 취업 신청을 한 인원은 119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41.1%인 49명 수준이다.

김진현 대표는 "일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학연·혈연·전과여부 등에 상관없이 일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지역 기업에도 홍보를 통해 출소자들의 제기를 돕는 활동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응분 소장은 "출소자들은 '범죄자'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재사회화에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며 "재범방지와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출소자들의 취업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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