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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이색 문자 눈길

영동군 나선혜 주무관, 코로나사태 장기화에 지쳐가는 군민들에게 생기불어 넣어

  • 웹출고시간2020.03.12 11:09:16
  • 최종수정2020.03.12 11:09:16

영동군 안전총괄과 나선혜 주무관이 코로나19와 관련 잘 극복하자는 용기의 문자를 군민들에게 보내고 있다.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영동군 안전건설과 안전총괄팀 나선혜(방재안전 8급) 주무관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쳐가는 군민들에게 이 상황을 잘 극복하자는 이색문자를 보내 눈길을 끈다.

나 주무관의 문자는 "점심은 맛있게 드셨는지요, 봄의 일상을 빼앗긴 요즘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함께라면 반드시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며 "우리군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습니다."라는 내용이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확진자 동선이나 예방수칙을 알려주는 안전안내문자가 일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 주무관이 생각한 아이디어다.

특히 인근 자치단체에서까지 하루에도 몇 차례씩 연거푸 보내오는 안전안내문자가 수시로 '삐익'울려 피로를 느끼는 주민들을 위해 안전안내문자를 가급적 지양하기 위해서다.

다만, 매일 2∼3회 자체 구축한 문자서비스 대상자 2만여명에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쳐고 불안해하는 마음에 온기를 불어 넣는 내용을 담아 코로나 예방 안내 문자인 것이다.

매일 보내는 문자의 내용도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주민들에게 부담감 없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에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아직은 쌀쌀한 아침입니다. 오늘도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기억하면서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어느덧 오늘 해도 저물고 있습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코로나19도 함께 저물기를 소망해 봅니다." 등등이다.

주민 양미희(37·여) 씨는 "요즘 영동군청씨가 코로나 예방 수칙과 함께 매일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일과와 안부를 물어보고 있어 코로나19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불안함 마음이 조금 이나마 누그러지고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말했다.

나 주무관은 "시급성이 떨어지는 안전안내 문자는 최대한 발송을 자제 할 필요가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주민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의 코로나19 이색 안내문자 발송은 FM 라디오 '뉴스 브리핑'에 소개되고 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거재되는 등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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