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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 前 B형 독감'…최악 시나리오

봄철 대유행 하는 B형 독감
지난해 3월~4월 환자 정점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 유사
"혼란 우려… 예방접종 해야"

  • 웹출고시간2020.03.11 20:49:04
  • 최종수정2020.03.11 20:49:04

코로나 19의 확산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봄철 유행하는 B형 독감(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북대병원 권역별호흡기센터에서 외래환자들이 진료를 받기위해 대기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봄철 유행하는 B형 독감(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증상이 유사한 B형 독감까지 유행할 경우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2020절기 9주차(2월 23~29일)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건수는 A형 독감 1천122건(H1N1형 825건·H3N2형 297건), B형 독감 46건 등이다. 9주차에는 A형(H3N2형) 독감 2건만 검출됐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 명당 6.3명으로 전주 8.5명보다 줄었다.

하지만, 의사환자 분율이 아직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외래환자 1천 명당 5.9명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게다가 겨울철 대유행하는 A형 독감(H1N1형·H3N2형)과 달리 B형 독감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에 유행한다.

2018~2019절기의 경우 2019년 9주차부터 B형 독감이 시작돼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더니 15주차에 정점을 찍었다.

올해로 놓고 보면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11일까지 대유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17~2018절기는 예외적으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겨울철에 B형 독감이 유행하다 봄철부터 기세가 꺾였다.

통계를 봤을 때 유행 시기만 다를 뿐 B형 독감의 유행이 매년 찾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3월 말부터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B형 독감은 소아·청소년들 위주로 감염돼 학기가 시작되면 급속도로 퍼져나갈 수 있다. 봄철 감염력도 A형 독감과 유사하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후통과 발열·기침·재채기·콧물 등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 자칫 유행이 시작될 경우 방역당국의 혼란은 불 보듯 뻔하다.

의료계에서는 B형 독감의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B형 독감은 A형 독감과 달리 변이가 적고, 바이러스 종류는 '빅토리아'와 '야마가타' 두 종류뿐이다.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으로는 '3가 백신'과 '4가 백신'이 주로 쓰이는데 3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2종 중 유행이 예상되는 한 가지를 조합해 제작한다. 쉽게 말해 B형 바이러스 1종은 예방할 수 없는 것이다.

반면, 4가 백신은 B형 바이러스 2종을 모두 예방할 수 있어 B형 독감의 대유행을 막을 수 있다.

도내 의료계 한 관계자는 "B형 독감이 언제 시작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유행할 경우 대혼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의 효과는 최대 6개월이기 때문에 지난해 9월께 A형 독감을 위해 예방접종을 한 경우에는 효과가 끝났을 수도 있다"라며 "예방접종을 한 뒤 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해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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