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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 준비에 관계자들 '진땀'

대학교, 과제물 대체·사이버강의 활용
강의 촬영하고 게제하는것도 조교 몫
"추가 업무에 피로… 학생 불만도 있어
학원, 프로그램 사용법 숙지·수업준비 벅차
"에너지 소모 대면수업보다 5배 많은듯"

  • 웹출고시간2020.03.09 21:14:24
  • 최종수정2020.03.09 21:14:24

코로나19로 개강이 연기되면서 각 대학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한산한 충북대학교 교정.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성지연기자] 충북 도내 대학들의 개강이 2주 미뤄지고 학원의 등원 중지조치가 내려지면서 각 수업들이 온라인강의로 대체되고 있다.

이런 온라인 강의 대체 과정 속에는 대학 조교와 관련 직원들의 노고가 녹아있다.

대학교의 1주차 수업들은 보통 OT로 진행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2주차 수업이 관건이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른 교육 방안을 마련하고 교수들에게 각 방안에 대한 설명과 추가적 수업자료 준비도 해야한다.

도내 한 대학의 조교는 수업 초과신청 등 직접 서면으로 받던 모든 서류들도 이메일을 통해 받고있다. 서류에 오류가 생기면 일일이 전화로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한다.

학생들이 온라인강의 콘텐츠의 불만을 갖지 않을 조처도 준비해야 한다. 도내 한 대학은 강의를 온라인과제물로 대체하려 했으나 학생들의 반대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학교 SNS 계정에 '등록금 환불' 관련 글이 올라온 후 과제물대체방식을 없애고, 미리 교수들의 수업계획안을 확인한 뒤 수업 콘텐츠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제시하고 있다.

사이버강의 시스템은 기존 강의를 온라인강의로 전환하기 위해 강의를 녹화하고 편집하는 것으로 모두 실습 조교들의 몫이다.

도내 한 대학의 조교 김모씨는 "원래도 개강시기가 바쁜것은 사실이지만 추가적 업무가 더해져 피로도는 더 크다"며 "교수도 조교도 직원도 모두 처음 겪는 일이라 학생들에게는 일의 진행이 더디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개강시기를 연장하는 것은 다들 이해하지만 마냥 모든 학생이 만족하는 상황은 아니라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도내 대다수 학원들도 등원 중지 이후 온라인 강의를 택했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학원에 휴원 및 등원 중지를 권고했다.

강사사들은 아이들과 직접 대면해서 수업을 할 때 보다 일이 더 늘었다.

짧은 시간동안 새로운 프로그램을 사용방법을 익히고 수업준비를 동시에 해야했다.

아이들의 집중력이 학원에서 수업 받을 때보다 약한 것을 고려해 중간중간 전화 통화로 학생들을 독려한다.

강사·직원들의 체력적 노고에다 금전적 손해도 크다.

이 학원은 코로나19 이후 감염을 염려해 학원을 그만 둔 학생이 30%에 달한다. 수강료는 온라인 전환 기간동안 10% 감면했다.

학생들은 학원에 오지 않더라도 직원들과 강사들은 출근한다. 학생들을 태우는 차량은 운행하지 않지만 운전자 급여는 그대로 제공하고 있다.

매일 3회의 소독과 방역활동 지출도 만만치 않다. 소독과 방역을 위해 업체에 예약도 해뒀지만 언제 올지는 감감무소식이다. 업체가 올때까지 매일 직원들이 직접 소독하고 있다.

이 학원의 한 강사는 "실질적으로 수업준비와 진행에 있어 강사들의 에너지소모는 대면수업보다 5배정도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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