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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항공업계

청주공항 국제선 6개 노선 모두 중단
항공사·여행사, 급여삭감에 사표제출도
"올해 안에 회복되면 다행"

  • 웹출고시간2020.03.08 19:41:52
  • 최종수정2020.03.08 19:41:52

코로나19의 여파로 청주국제공항의 모든 국제노선 운항이 중단된 가운데 8일 공항 국제선 탑승수속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성지연기자] 청주공항의 국제선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달 25일 모두 끊겼다. 운항이 중단되면서 항공업계가 휘청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탑승객의 수는 급감했다. 8일 현재 청주공항의 6개 국제노선(중국 5개, 대만 1개)은 모두 운항 중단 상태다.

운항이 중단되면서 관련 항공사와 여행사들의 매출은 급감했다. 회사들은 고심 끝에 유·무급휴직, 급여삭감 등의 결정을 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 연말정산환급금 미지급, 이스타항공 조종사 25% 임금 삭감의 결정을 내렸다.

에어서울은 3월 전체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직원들은 무급휴가에 들어간다.

진에어는 희망휴직과 최대 12개월의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15일 이상 무급휴가, 근로시간 단축, 주당 근로일 단축, 임원 급여 30% 반납을 시행한다.

티웨이는 주 4일 근무와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플라이강원 전 직원은 임금의 70%만 받는 1개월 간의 유급휴가에 들어간다.

임원의 사표 제출이나 희망퇴직을 받는 경우도 생겼다.

아시아나와 에어부산은 임원이 전부 사표를 제출하는 강수를 뒀다.

아시아나는 임원 전원 사표제출, 급여 30% 삭감, 조직장 전원 급여 20% 삭감, 전 직종 10일 무급 휴직을 실시한다. 또 중국·동남아 노선 89%를 축소하면서 당기순손실은 8천378억 원에 이른다. 창립 32주년을 맞은 기념식과 창립 기념 직원 포상도 취소했다.

에어부산은 임원 전원이 사표 제출, 임원 급여 30% 반납, 부서장 급여 10% 삭감이 시행됐다. 직원들은 주 4일 근무와 무급휴가를 실시한다. 중국·동남아 노선은 25개 노선의 운항이 멈췄다.

대한항공은 희망 퇴직을 받고 무급 휴직을 실시한다.

여행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투어는 직원들의 2개월간 4일 근무를 실시하며 임금을 80%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모두투어는 임금을 70% 지급하는 유급휴가를 최대 2개월 까지 내도록 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하늘길이 끊기면서 관련 종사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금같은 사태가 언제까지일지 종잡을 수도 없고 당장 종식된다해도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안에 회복이 되면 다행일 것"이라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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